김재현의 투자대가 읽기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등 세계적 투자 대가들의 명언, 투자 철학, 실제 경험담을 통해 올바른 투자와 인생의 지혜를 전합니다. 심리, 리스크 관리, 장기투자,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쉽고 깊이 있게 다룹니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등 세계적 투자 대가들의 명언, 투자 철학, 실제 경험담을 통해 올바른 투자와 인생의 지혜를 전합니다. 심리, 리스크 관리, 장기투자,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쉽고 깊이 있게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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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1992년 영국 파운드화를 공매도해 영란은행을 굴복시킨 전설적인 투자자다. 드러켄밀러는 1988년부터 2000년까지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일했으며 2000년부터는 헤지펀드 듀케인캐피탈을 운영하며 120억 달러까지 규모를 키웠다. 그는 2010년 자금을 투자자에게 모두 돌려준 후 듀케인캐피탈의 문을 닫았고 이후 듀케인 패밀리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드러켄밀러는 지난 30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한 번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 현재 그의 자산은 64억 달러에 달한다. 대중에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드러켄밀러가 지난 9월말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주최한 '알파를 찾아서'(Delivering Alpha) 컨퍼런스에서 미 연준, 인플레이션과 향후 미국증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드러켄밀러는 올해 리세션(경기후퇴)이 불가피하며 1
올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식 투자자들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한 해였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국내 증시 역시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 대가들의 지혜를 되새겨봐야 한다. 마침 지난 11월 글로벌 금융정보제공업체 모닝스타의 헤이우드 켈리 리서치 부문 대표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파트너 찰리 멍거의 투자 교훈을 10가지로 정리했다. 2023년 새해를 앞두고 버핏과 멍거의 투자 교훈을 살펴보자. 1. 인플레이션은 '경제적 해자'를 선호하게 하는 또다른 이유다 2022년 이전까지 거의 40년 동안 인플레이션은 무시되어 왔다. 하지만 버핏이 쓴 글을 꾸준히 읽은 투자자라면 1970년대와 1980년대 초 인플레이션은 버핏의 주요 주제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버핏이 특히 강조한 건 고(高)인플레 시대에 비용 상승 압력에 노출된 회사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이다. 인플레이션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86)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회장은 월가에서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투자자다. 그는 행동주의 투자를 가장 빨리 시작한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기업들과 '위임장 대결(proxy fight)'을 벌이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으며 행동주의 투자를 헤지펀드의 대표 투자 전략 중 하나로 만든 인물이다.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다. 아이칸은 2006년 KT&G의 지분 5% 이상을 매수한 뒤 한국인삼공사 상장,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요구했다. 당시 아이칸 측은 주당 6만원의 공개매수를 제안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고 KT&G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이에 맞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KT&G 주가는 4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상승했고 아이칸 측은 불과 1년여만에 약 1500억원의 수익을 올린 뒤 한국을 떠났다. 칼 아이칸을 '먹튀'라고 폄하하는 시각도 있지만, 주주이익을 등한시하는 기업의 주주환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는 복합적이다.
7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펀드를 운용하는 조엘 틸링해스트(64)는 '월가의 전설' 피터 린치가 채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피터 린치는 그를 '가장 훌륭하고 성공적인 주식 투자자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조엘 틸링해스트는 1989년부터 '피델리티 저가주 펀드(Fidelity Low-Priced Stock)'를 운용 중이며 시장 수익률보다 매년 평균 3.7%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공모 펀드 수익률로는 최고 수준이다. 저가주 펀드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저평가된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가치투자자다. 지난 26일 틸링해스트가 미국 투자 저널리스트 윌리엄 그린과 약 1시간 30분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투자 여정을 자세히 말했다. 여덟 살 때 투자를 시작한 틸링해스트는 투자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4대 원칙, 선물에 투자했다 망할 뻔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했다. 또 음료업체에 투자해서 20년 동안 1000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이야기는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2)과 '버핏의 오른팔' 찰리 멍거(98)는 지난 60여년간 절친이자 사업 파트너로 지내며 버크셔 해서웨이를 시총 7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초대형 기업으로 키웠다. 버핏은 오마하에, 멍거는 LA에 살면서 예전처럼 둘이 자주 만나지는 않기 때문에 둘의 목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지난해 6월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베키 퀵이 간만에 둘을 한 자리에서 인터뷰했다. 이날 '지혜의 부(A Wealth of Wisdom)'라는 제목의 인터뷰에서 버핏과 멍거는 투자와 인생에 관한 지혜를 아낌없이 나눴다. ━ 1. 적당한 회사를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훌륭한 회사를 적당한 가격에 사는게 훨씬 낫다━이날 인터뷰에서 버핏은 자신이 저지른 최악의 투자는 방직업체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오늘날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있게 한 회사지만, 사양 산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부은 게 실수였으며 거기다 1967년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보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버핏의 오른팔'로 불리는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은 가끔 지혜로 가득 찬 비단 주머니를 열어서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 이 안에는 멍거가 투자와 인생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게 해준 지혜들이 듬뿍 들어있다. 그래서 미국에는 멍거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지난 15일 멍거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를 '아주 나쁜 것'이라고 비판하고 테슬라가 해낸 일을 자동차 업계의 '작은 기적(minor miracle)'로 부르며 치켜세웠을 때도 뜨거운 화제가 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까지 트위터에서 멍거에게 감사를 표했을 정도다. 멍거의 인생 조언을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기회 중 하나는 대학교 졸업연설이다. 2007년 서던 캘리포니아대학(USC) 졸업식에서 멍거가 졸업생들에게 준 일곱가지 인생 조언을 살펴보자. ━1. 끊임없이 학습하는 기계가 되어라━멍거는 지혜를 습득하는 것이 도덕적인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만약 성공하고
포커와 주식투자는 끊임없이 의사결정에 노출되고 실력 못지 않게 운의 작용이 크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많다. 또한 포커에서의 베팅과 주식에서의 투자 결정은 모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의사결정이란 점도 동일하다. 전 세계 포커 챔피언인 애니 듀크는 자신의 포커 경험을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주고 있다. 듀크의 인생 여정은 파란만장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인지심리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던 듀크는 박사 논문을 쓰던 도중 병에 걸려 휴학계를 내고 학교를 떠났다. 결혼까지 하고 돈이 절실하던 차에 포커 선수로 활동하던 오빠가 포커경기에 나가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 게 듀크의 인생을 바꾸었다. 듀크는 학교를 잠시 떠나 있는 동안 포커로 돈을 좀 벌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20년 동안 포커선수로 활동하며 상금으로만 400만 달러(현재 환율 53억원) 넘게 벌었다. 또한 2002년 헤지펀드 매니저들에게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포커 요령을 가르친 강연을 계기로 '의사결정 전문가'로도 활약하
주식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건 손절매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전망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익으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 따른 고통을 2배 이상 크게 느끼기 때문에 손절매가 어려운 건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손절매를 안 할수록 손실규모는 커지기 일쑤다. 마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츠바이크가 지난 7일 '주식투자 손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How to Make Peace With Your Stock Market Losses)라는 칼럼에서 손절매의 중요성을 다뤘다. 제이슨 츠바이크는 2008년부터 WSJ에 '현명한 투자자'라는 투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자민 그레이엄이 저술한 '현명한 투자자'에 주석을 붙인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츠바이크가 말하는 손절매의 중요성을 살펴보자. 특히 세계 포커 챔피언인 애니 듀크가 말하는 손절매 실행방법이 눈에 띈다. ━최악의 수익률에 근접한 올해 1~3분기
'버핏의 오른팔' 찰리 멍거(98)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은 미국에서 워런 버핏 못지 않은 투자 구루(대가)로 유명하다. 원래 변호사였으나 버핏의 조언으로 1965년 투자자로 전업했으며 버핏을 도와 지금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일궈냈다. 멍거는 버핏보다 솔직한 독설가로도 유명한데, 멍거의 팬들은 멍거의 말들을 '멍거리즘(멍거주의)'으로 부르고 있다. 2007년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졸업식에서 멍거가 한 연설도 유명하다. 이 연설에서 멍거는 절약과 체크리스트의 중요성,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 깊이있는 지식을 강조했으며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교제를 피하고 관심있는 일을 하고 실패를 다루는 법을 배우라고 말했다. 멍거의 일곱 가지 지혜를 살펴보자. 1. 소득보다 초과 지출하지 마라 개인 재무관리를 위한 멍거의 조언은 '소득보다 초과 지출하지 마라'다. 현대 사회는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면서 생활이 나날이 편리해지지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도 계속 상승한다. 소득도 늘지만, 지출
조엘 그린블라트(65)는 1985년 헤지펀드 고담캐피탈을 설립한 이후 2005년까지 약 20년간 연평균 40%의 수익률을 기록한 전설적인 가치투자자다. 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마법공식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린블라트는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을 최우등(summa cum laude)으로 졸업했으며 1996년부터 뉴욕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가치투자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고담캐피탈의 운용자산(AUM)은 약 31억 달러(4조4500억원)에 달한다. 투자 초기 기업분할, 구조조정 등 특수상황 투자에 집중하던 그린블라트는 '주식시장의 보물찾기'를 출판해서 이름을 알렸으며 워런 버핏의 영향으로 가치투자에 빠진 이후에는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을 통해 마법공식을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 마법공식은 좋은 회사인지를 측정하는 자본수익률(ROC)과 주가가 저렴한지를 측정하는 이익수익률, 두 지표로 구성되는데 모두 높을수록 좋다. 이익수익률은 세전영업이익을 기업가치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투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로 손꼽힌다. 버핏의 오래된 강연은 지금 봐도 인상적인 게 많다. 그 중 하나가 1996년 노스캐롤리나 대학에서 한 강연이다. 이날 강연에서 사회자가 소개한 버핏의 초기 수익률도 인상적이다. 1957년부터 1969년까지 버핏이 운영한 버핏 파트너십 펀드는 13년 동안 30%에 육박하는 연평균 수익률을 올렸다. 1957년 버핏 파트너십 펀드에 투자된 10만 달러는 1969년 172만 달러로 불어난 반면, 같은 기간 다우존스 지수에 투자된 10만달러는 약 25만 달러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건 1965년이다. 버핏이 12달러에 인수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노스캐롤리나대 강연 바로 전 해인 1995년 이미 약 2만5000달러로 상승한 상태였다. 무려 2000배가 넘는 상승률이다. 이날 한 시간 남짓한 강연에서 버핏은 △주식을 매도할 때 △투자실수 △훌륭한 경영진을 찾는 법 등을 말했다. 19
피터 린치는 워런 버핏만큼 설명이 필요없는 인물이다. 그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 동안 피델리티의 마젤란 펀드를 운영하면서 연평균 29.2%의 수익률을 올렸다. 투자자가 늘면서 13년 동안 펀드 규모는 1800만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피터 린치는 1990년 불과 46살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은 피터 린치의 대표작이지만, 그는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대중과 접촉하며 투자지혜를 아낌없이 나누었다. 피터 린치의 연설과 책에서 뽑은 10가지 투자 원칙을 살펴보자. 1. 누구도 금리 등 거시경제를 예측할 수 없다. 피터 린치는 일관되게 금리, 경제동향,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을 무시하고 기업에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거시경제는 멀쩡하다가도 불과 몇 달 만에 나빠질 수 있으며 이걸 예측하는 걸 불가능하다. 올해가 좋은 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