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FLOW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문화·예술 관람률은 10명 중 6명인 63.0%. 하지만 넘쳐나는 공연과 전시, 정책에는 자칫 압도돼 흥미를 잃기 십상입니다. 예술에서 '플로우'(Flow)는 몰입을 뜻합니다. 머니투데이가 당신의 문화·예술·스포츠 'FLOW'를 위해 이번 주의 이슈를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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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000만명의 관광객이 오지만 정작 일본에서 쓰는 돈은 적습니다. 국민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죠."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일본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26일 최근 관광 추세를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말했다. 일본을 찾는 한국과 중국, 태국 등 국가의 관광객 숫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소비 구조가 변화하면서 정작 관광수입은 크게 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유명 관광지의 주민들이 여행사에 넣는 불편 민원은 몇 년 전보다 3~4배 늘었지만 매출 증가 폭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하소연했다. 연간 수천만명의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 대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대한 자국민 반발이 커지면서 외국인 차별이나 반대 시위로까지 번지는 국가도 나온다. 3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우리 관광업계도 대안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버투어리즘에 가장 민감한 국가는 스페인이다. 지난해 기준 9000만명이 넘는 관광
"최근 저작권 인식은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저작권료 징수는 어렵습니다. '왜 내야 돼?'라고 되묻는 경우도 많고요." 19일 한 대중음악계 관계자는 중국 활동의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우리 콘텐츠나 아티스트를 찾는 현지 소비자들은 늘고 있지만 무단 도용하거나 제대로 된 계약 없이 사용 후 통보하는 사례는 여전하다. 사용료를 요구해도 차일피일 미루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 관계자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너무 많고 소송도 어려워 포기하는 아티스트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 우리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중예술계의 우려가 심화한다.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초대형 시장이지만 희박한 저작권 의식과 기반 미비 등으로 자칫 이익보다 손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 단체들이 협력을 서두르고 있으나 폐쇄적인 구조 탓에 비용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14억 내수를 등에 업은 자국 콘텐츠가 성장하면서 저작권 시장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광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숙원인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낮은 구매력과 이미지 하락 등 문제로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1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시행 첫날인 오는 29일 2000여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인천을 찾는다. 중대형 크기인 7만 7000톤의 크루즈 관광으로, 올해 첫번째 중국 선사의 인천 기항(잠시 머무르는 것)이다. 오는 10월부터도 100명 이상의 단체 관광, 대형 크루즈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중국 현지 여행사의 관련 문의가 2~3배 이상 폭등했다"고 말했다. 10월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 연말 성수기 등을 감안하면 중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관광 시장이 외국인 관광객 20
"가격을 더 올려도 좋아요. 제발 중국산으로는 만들지 말아 주세요."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박물관과 굿즈의 합성어) 관련 게시글이다. 수십만회 이상 조회된 이 게시글에는 가격을 오히려 더 올리라는 수백여개의 '공감 댓글'이 달렸다. "100% 국내 생산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잇따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관계자는 "뮷즈 가격을 더 높이더라도 괜찮다는 긍정적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아 보이는 이 요청은 뮷즈의 독특한 생산 구조가 알려지면서 나왔다. 뮷즈는 우리 전통문화를 반영해 만들어지는 부채, 배지, 미니어처 등 제품으로 수공예나 소규모 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중국이나 인도 등 해외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기성 굿즈와 다르게 서류·견본접수 등 절차를 거쳐 우리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을 선정해 제작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프랑스 등 나라의 국립박물관에도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생산되는 굿즈가 많다는 점
국내 대형 온라인서점을 겨냥한 온라인 해킹 공격이 잇따르면서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감한 고객 정보를 대량 보유했는데도 보안 시스템이 열악하고 보안 투자가 미미해 해커들의 먹잇감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서점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서점 1위인 예스24는 지난 6월 발생한 랜섬웨어 해킹으로 최소 수십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는 서버를 마비시킨 뒤 '데이터를 살리고 싶다면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일종의 '온라인 유괴극'이다.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예스24는 가상자산 등으로 최소 수십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보고서엔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없는 48억원의 손실이 계상됐다. 문제는 불과 두 달여만인 최근 예스24를 노린 랜섬웨어 해킹 공격이 또 발생했다는 점이다. 예스24가 확보해 둔 백업 데이터로 7시간 만에 복구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모든 서비스와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재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해킹 수법은 알려지
"성수기 가격을 5~6배 올리면 당장 이윤이 커질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론 여행 수요 감소 폭이 더 커지겠죠". 관광 플랫폼 고위 관계자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성수기 가격 관련 질문에 한 말이다. 주요 인기 관광지 일대의 숙박·식당 요금 인상폭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호텔, 식당 가격을 올린다고 플랫폼 수입이 덩달아 오르는 구조가 아니다"며 "바가지, 불친절 등 논란이 터질 때마다 예약이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했다. 관광업계에선 해마다 반복되는 지역 숙박업체·식당의 과도한 상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당장의 수익을 위한 과도한 가격 인상이 국내 여행 수요를 줄여 장기적으로 여행시장 규모를 줄이고 관광업 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효성 있는 제도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머니투데이가 14일 놀유니버스와 아고다, 호텔스컴바인 등의 플랫폼에서 강원도, 제주도, 전라도, 경상도 일대의 숙박업소(호텔·모텔·펜션) 20여 곳의 숙박요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관광업계의 숙원인 '2000만 관광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외국인 관광소비액도 지속 증가하고 있어 오랜 관광적자 해소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관광객 수는 883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던 2019년과 비교해 봐도 4.6% 늘었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 방문국의 숫자가 회복됐고 대만이나 미주, 유럽 등 국가가 30~50%를 웃도는 고속 성장을 한 영향이다. 관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주요 지표도 일제히 긍정적으로 탈바꿈했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소비액은 4조 4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관광사업체 수도 11.5% 늘어났다.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9~10월이 남아 있고, APEC 정상회의(11월)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있어 연간 관광객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방한 외국인
'연인이 양양 다녀왔다면 거르세요. 제주도요? 완전 중국 섬이 됐다던데요.' 국내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싼 헛소문이 심화하면서 지역 관광업계의 우려가 커진다.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이 대응에 나섰으나 국내 관광시장의 침체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 주요 관광지에 대한 '괴담'이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강원도 양양이다. 양양은 서퍼비치(서핑을 즐기는 해변)나 미식 관광이 유명한 장소이지만,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흥의 성지'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양양군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현재도 관련 글은 지속 게시되고 있다. 인천 강화군은 북한의 핵 폐수 방류 의혹과 관련해 '방사능의 도시'라는 소문에 홍역을 앓는다. 한 유튜버가 강화 바다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방사능이 검출되었다는 영상을 게시하자 이같은 글이 확산했다. 박용철 강화군수가 어민들과 대책 간
광주·전남의 관광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관광업계의 우려가 심화한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조속히 지원하지 않으면 손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의 주요 관광지는 수도권 관광지보다 입장객 수가 적었다. 광주전남 지역 1위인 순천만 국가정원(426만여명)을 제외하면 여수해상케이블카(104만여명), 목포해상케이블카(80만여명) 등 명소의 입장객 수는 경복궁(644만여명), 롯데월드(525만여명), 국립중앙박물관(386만여명) 등에 크게 못 미친다. 광주 1위인 빛고을CC는 38만여명에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은 '0'에 가깝다.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은 외국인도 연간 4만여명에 불과하며 63만명이 방문한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2000여명도 안 된다. 여수해상케이블카나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아예 외국인 집계가 없다. 전남의 한 여행사 대표는 "광주전남 여행은 90% 이상이 국내여행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