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이 바람에 걸린/알 수 없는 향기가 있어/네게 전해주고파/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여수 밤바다" 가수 장범준의 노래 '여수 밤바다'는 전남 여수를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만들었다. 2012년 여수 세계해양엑스포 이후 줄어든 관광객은 이 노래 덕분인지 2017년 1500만명을 찍었다. 이 노래는 산업도시 여수를 낭만적인 밤바다 이미지로 바꾸었다. 엑스포를 계기로 개통한 KTX 여수역과 특급호텔, 돌산과 자산을 잇는 케이블카는 젊은이들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했다. 글로벌컨설팅기업 맥킨지는 2011년 미래 세계 부자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놀랍게도 여수가 2025년 세계 부자도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맥킨지는 여수석유화학단지의 소득이 매우 높다는 점과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대외이미지가 좋아진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현재 여수는 맥킨지의 예측과는 반대로 추락하고 있다. 국비를 합쳐 7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된 여수 섬박람회는 이미지를 높이기는커녕 기존에 쌓아놓았던 명성마저 무너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