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대해부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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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위기의식이 생긴 건 코로나19(COVID-19) 시기였다. 전 세계에서 팬데믹으로 바이오 소부장에 대한 수요가 열배 가까이 뛰었다. 공급은 그대론데 수요가 늘어나자 제품을 받지 못하는 기업이 생겼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바이오 소부장 기업 대다수가 미국, 유럽에 위치해 국내 기업의 차례는 한참 뒤였다. 외국 기업에 선급금을 지급해도 제품을 받기까진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년을 대기해야 했다. 바이오의약품 정제 공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레진'도 마찬가지였다. 레진에 대한 외국 기업 의존율이 100%인 탓에 코로나19 시기엔 상당수 바이오 기업이 손을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중소기업일수록 대기 시간은 길어졌고 사업상 어려움도 심했다. 1세대 바이오벤처로 분류되는 아미코젠의 자회사 '퓨리오젠'이 개발하는 레진에 관심이 모인 이유다. 국내 최초로 크로마토그래피 레진을 개발한 퓨리오젠의 변장웅 대표를 지난달 22일 서울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독주하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노트북, 태블릿까지 폴더블 폼팩터(제품의 물리적 외형)의 진화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던 폴더블 시장은 노트북으로 확장됐다. 지난 10월 LG전자가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를 출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중이다. 폴더블 트렌드가 확산되면 주목할 회사가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사용되는 내장힌지(Multi Plate Ass'y)를 납품하고 있는 파인엠텍으로, 최근 외장힌지 진출 소식까지 알리면서 폴더블 기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내장힌지의 강자, 독점적 지위 지속━파인엠텍은 지난해 9월 1일 파인테크닉스의 IT부품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IT부품 중에서도 내장힌지를 주력으로 제조한다. 내장힌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접기 위한 메탈 소재의 힌지로 폴더블
알파고에서 시작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챗GPT(Chat GPT)로 이어지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에서 비메모리분야가 핵심으로 떠오르며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 한국 SK하이닉스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은 TSMC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후공정 밸류체인이다. 많은 후공정 업체 중에서도 에이엘티는 긴 업력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해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파운드리에서 팹리스까지━에이엘티는 비메모리 후공정 중 테스트 전문업체다. △웨이퍼 테스트 △패키징 파이널 테스트 △테스트 후 절단 및 양품 재배열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7월 상장했지만 2003년부터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영위해온 비메모리 후공정 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전·현직 대표이사들의 풍부한 경력 덕택에 에이엘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천병태
2023년 주식시장은 AI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공지능 테마가 판을 쳤다. 지난해 챗 GTP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주식시장에는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는 의료서비스에 AI를 접목한 루닛, 뷰노와 같은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했고 GPU와 함께 하이닉스가 생산하는 HBM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AI 관련주에 투자하기란 어려운 문제다. 높은 주가에 손은 나가지 않고, 두자니 맘이 답답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공지능을 추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조언한다. CCTV에 찍힌 사람의 행동을 분석하거나 여행 일정을 짜주고 청각 장애인을 돕는 수어를 학습시키는 등 그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아직 주식시장에서 부각되지 않은 인공지능 파트는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AI다. 생산라인의 검사장비에도 여러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고 이를 딥러닝
2015년 11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 자율주행 택시 스누버(SNUver)가 등장했다. 자율주행의 대부라고 불리는 서승우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장과 대학원생들의 연구 결과물이었다. 서울대 캠퍼스를 누비던 스누버는 2만㎞가량의 주행실적을 쌓고서 몇 년 뒤엔 여의도로 나갔다. 국내 최초로 대학 연구진의 자율주행 차량이 도심을 누비는 순간이었다. 스누버로 자율주행의 가능성을 입증한 서 교수와 연구진 6명은 '토르드라이브'(Thordrive)를 창업했다. 국내에서 아직 자율주행이라는 단어가 낯설었던 2016년 1월의 일이었다. 머니투데이가 지난 9일 서울대 전기공학부에서의 학위과정을 마치고 토르드라이브의 운전대를 잡은 계동경 대표이사를 만났다. ━도심을 벗어난 자율주행...공항, 군부대, 물류창고로 나갔다━토르드라이브는 창업 이래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했다. 2019년에는 이마트와 시범 운영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도심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초 전세계를 강타한 챗GPT(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 열풍은 이제 AI(인공지능)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여러 산업계에서도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활발히 연구 중인데 대표적인 곳이 이커머스 업계다. 이커머스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성형 AI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국내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유명한 에누리닷컴과 다나와를 운영하는 커넥트웨이브 역시 마찬가지다. 내년 4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커머스 전용 생성형 AI인 'PLAi'(플레이)는 커넥트웨이브의 이커머스 사업 전체를 한 단계 진화시킬 강력한 무기다. '올드한 이커머스'라는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다나와·에누리 1세대 이커머스 명성…생성형 AI 'PLAi'로 진화━ 커넥트웨이브는 온라인 오픈마켓(다나와, 에누리) 운영을 비롯해 △판매자의 온라인 쇼핑몰 구축을
경제학에서 퀀텀점프는 기업이 사업구조나 기술의 혁신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는 경우를 일컫는다. 기업의 경쟁력이 단기간에 급등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큰 이익을 주곤 한다. 퀀텀점프가 쉽지는 않다. 단순히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기업이 성장하는 건 아니다. 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역량과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할 마케팅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있어야 성과가 나타난다. 이런 측면에서 봐야할 업체 중 하나가 에이텀이다. 평판 트랜스포머(Transformer, 이하 트랜스) 업체로 가전, PC,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필수부품을 납품해왔는데 이달 중 수요예측과 일반공모를 거쳐 11월 말~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협력 업체로 오랫동안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기 부품개발에도 성공해 국내외 납품을 타진하고 있다. 전기차용 설비확충을 위한 자금 조달용 기업공개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에이텀은 201
아이텍은 2005년 설립된 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로 업계 내에서는 수준 높은 기업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해 왔는데, 대형 고객사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는 경쟁사와 달리 다수의 중소형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비중이 높아서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산업 분야 내 '개별화'가 주요해지면서 이제는 가장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급부상 중이다. AI(인공지능)와 자율주행, 전기차와 엔포테인먼트 등 차량용 반도체 고도화로 차별화된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늘고, 테스트 시장도 큰 폭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의석 아이텍 영업그룹 그룹장(이하 상무)은 7일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아이텍은 반도체 테스트 분야의 대체불가 기업"이라며 '독보적 기술력'을 주목받으며 자율주행 뿐 아니라 AI반도체 설계업체들로부터도 수주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텍이 보여온 기술력이 고객사로부터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유일무이한 반도체 테스트 기업으로 고성장이
아이폰 수혜주로 이름을 떨쳤던 LG이노텍은 글로벌 IT 수요의 부진과 함께 주가도 하락했다. 전형적인 상저하고 종목으로 여겨졌는데, 주가는 하반기로 가면서 더 내렸고 지난해 3월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IT부품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했고,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영업이익을 낸 영향이다. 증권가는 올 3분기까지의 부진은 예상됐던 바라며 LG이노텍에 대한 기대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올 4분기에 이연된 아이폰15 관련 실적이 반영돼 분기 최대 실적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익성을 보완할 자동자 전자부품(전장) 관련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고점 대비 반토막 주가…이어진 실적 부진━ LG이노텍은 지난 27일 22만5500원(2.50% 상승)에 거래를 마친데 이어 30일에는 1000원(0.44%) 오른 2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3월 장중고점(41만4500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빠
의료 AI(인공지능) 관련 주식이 증시에서 주목받는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미래 생명 연장의 꿈을 타고서다. 주가가 5배 넘 뛴 기업들이 많아지며 '고평가' 논란도 나오는 만큼 종목 선별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그중 AI 알짜기업으로 딥노이드가 꼽힌다. 2008년 설립 후 2021년 8월 코스닥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딥노이드는 의료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보안,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군에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점을 갖는다. 시장에선 딥노이드의 사업 다각화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향후 성장세를 주목한다. 25일 딥노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50원(0.19%) 오른 2만5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증시에서 의료 AI주가 주목받으며 딥노이드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올들어 딥노이드는 353.3% 상승했다. 딥노이드는 의료 AI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AI를 통한 진단, 판독 보조, 질병 조기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타 의료 AI 업체들과 다른 점은 의료인 대상의 A
만 6세 이상부터 만 21세 사이에 해당하는 국내 학령인구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출생아 숫자는 1981년 87만 명에서 지난해 25만 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22년 748만 명이었던 학령인구는 2035년에는 495만 명으로 약 34% 감소할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6월부터 정부의 사교육 규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올해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였으나 교육 관련주들이 흐름에 편승하지 못한 이유다. 청담어학원(청담러닝)과 CMS학원(CMS에듀)의 합병으로 탄생한 영어 수학 프리미엄 교육 브랜드 크레버스도 얼어붙은 투심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크레버스는 다른 사교육 업체와 비교할 때 앞으로 성장 여력이 풍부하다는 평이 나온다. 학령인구는 감소하지만 사교육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단적인 사례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원으로 2021년 23조4000억원에 비
상반기 증시는 업종에 치우친 상승세가 유독 돋보였다. 이차전지부터 반도체, 인공지능(AI)에 이르는 기술주들이 순환매 장세를 보이는 와중 깜짝 등장한 업종은 바로 '엔터주'였다. 하이브를 비롯해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등 대형 엔터주부터 중소형 엔터주까지 동반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증시가 하반기에 들어섰지만 변동성은 여전하다는 게 증권가 전반의 의견이다.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장에서는 굳건함을 보인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 혼란스러운 시장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던 K-POP(케이팝)이다. 관련 종목들은 빠른 속도로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어 변동성을 잠재울 '적임주(株)'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업황의 수혜를 강하게 볼 것으로 예측되는 팬플랫폼 기업 디어유에 이목이 쏠린다. 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이 1대1로 대화할 수 있는 '버블'을 운영하고 있어 엔터주 성장의 낙수효과를 보고 있다. 증권가는 디어유를 '케이팝의 글로벌 저변 확대를 실적에 가장 뚜렷하게 담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