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대해부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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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컴퍼니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대장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정밀 그라인딩 세계 1위인 미래컴퍼니는 한 때 시가총액이 1조3000억원에 달했던 소부장 대표기업이다. 올해 초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된데 이어, 2차전지와 반도체 장비로도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수년간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시장이 위축되면서 성장이 둔화됐으나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TV, 모니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도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세계1위 에지 그라인더+레이저 커팅 기술확보━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컴퍼니는 지난달 말 LG디스플레이로부터 60억원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수주를 받았고, 이 밖에 다수의 전자 전기업체들과 장비납품을 논의하는 중이다. 미래컴퍼니의 기술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주력 제품은 에지 그라인더인데 국내 최초 자체 개발에 성공한 아이템으로 미래컴퍼니의 현재(세계 점유율 1위)를 있게 한 품목이다. 에지 그라인
연초부터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겁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서는 기업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청약확률을 높이기 위해 거래 증권사를 6~7개씩 늘리는 투자자들도 많다. SK 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처럼 지난해 등판한 공모주의 타율이 무척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모주도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상장 첫날 잠깐 오른 후 내리막길을 걷는 기업들이 예상보다 많다.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부풀려진 기업가치만큼 성장성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문제가 내재된 곳들이다. 때문에 상장 이후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공모주를 가려내기란 만만치 않다. 공모기업은 레퍼런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애널리스트 분석자료도 많지 않다. 그러나 기업의 내재가치만 잘 파악할 수 있다면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올라간다. 기업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시장에서 어느 위치에 어떤 전략으로 마케팅을 펼치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주목할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현대차그룹이 애플카 기대감에 껑충 뛰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애플의 협력사가 될 경우 수혜를 보는 계열사들이 많은데 전동화 부품을 제공하는 현대모비스를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올해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이 가동되면서 전기차 모델이 속속 출시될 것이라는 점도 실적 기대감을 높인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7% 상승했다. 그러나 다른 계열사들과 비교할 때 과하다고 보기 어렵다.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올 들어 각각 34%, 41% 올랐고 현대위아는 약 2배나 상승했다. ━애플카 협력사 될까…조건은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애플카' 협력사가 될 수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질주했다.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2014년부터 자동차를 개발해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된 바 없으나 이르면 2024년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생산한다. 초기에는 미국에서 10만대를 생산하고, 점차 아시아, 중국, 유럽 등에서 총 30만~40만대를 생산하기 위해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삼성전기의 고공 행진이 거침없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주가가 50% 뛰었다. 반도체 시장 호황기였던 2018년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가 행진이다. 삼성전기 주력 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게 주된 이유다. 삼성전기는 전세계 MLCC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다. 고성능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폴디드 줌 역시 각광을 받고 있다.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지만 글로벌 주요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된 만큼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올해 MLCC 수요 본격 회복 전망━ 삼성전기 사업부는 크게 △컴포넌트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모듈 40% △컴포넌트 39% △기판 21% 수준이다. 이중 삼성전기의 전망을 밝게 만드는 게 바로 컴포넌트 사업부에 속하는 MLCC다. MLCC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2020년 1월, 증권사들은 LG전자에 대한 목표 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LG전자 분석 보고서 제목엔 ‘억울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방향 전환 필요’라는 과감한 제언도 적잖았다. 생활 가전 중심의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부문은 아쉽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기업 밸류에이션이 나쁜 것은 아닌데 주가는 8만원대 박스권에 갇혔다. 하지만 1년 만에 달라졌다. LG전자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진다. ‘자율주행 전장부품 대장주’라는 타이틀을 달고 연말연초를 달군다. 결정적 시점은 지난해 12월 23일. LG전자가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 1조원 규모(약 10억 달러)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는 발표를 한 때다. 미래를 담은 산업에 과감히 투자해 글로벌 자동차 전장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집안 ‘홈코노미(홈+이코노미)’에서 집 밖 자동차 전자장비로 확대
현대차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봇 회사를 인수하더니 계열사 간 합병과 사업 개편 등 연이어 이슈를 쏟아낸다. 시장에서도 이슈를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했던 현대차 주가는 이후 빠른 실적 반등과 다양한 신사업 추진 발표로 최근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내년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과 미래 사업의 가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차화정'의 영광…2021년 실적 개선으로 재현━ 현대차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 시장을 주도하던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뤘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양적완화로 인한 빠른 경기 회복과 적극적인 세계 시장 진출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금도 베스트셀러 카로 꼽히는 YF쏘나타, 아반떼MD, 그랜저HG, 투싼ix 등의 신차 출시 효과도 현대차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2008년 3조원이던
연일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 중인 국내 증시에서 가장 '핫'한 업종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임에도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중이다. 그만큼 시장에서 반도체 업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2017~2018년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렸던 '슈퍼 사이클'이 내년부터 다시 돌아올 거란 기대감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보다 반도체 비중이 더 높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본다. 최근 주가 급등에도 증권사들은 이보더 더 높은 목표주가는 연일 제시하는 중이다. ━반도체 사이클따라 오르내르는 주가━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는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된다는 특징이 있다. 글로벌 경기에도 영향을 받지만 주요 IT 기업들의 투자 시기나 장비 교체 주기, 새로운 IT 기기의 등장 등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보통 3~4년에 한번씩 호황과 불황의 사
그 동안 셀트리온 주주들의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바이오 투자 열풍으로 셀트리온 주가는 2017~2018년 급등했지만 이후 긴 조정 기간을 거치면서 주주들은 본의 아니게 '고난의 행군'을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공매도나 이상한 지배구조, 분식회계 의혹들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였다. 하지만 최근 셀트리온은 달라졌다.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뿐 아니라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주가는 연일 급등세다. 약 3년 전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기록도 눈앞에 뒀다. 셀트리온에 향했던 의혹의 시선들이 걷힌 탓일까. 증권가에서도 최근 셀트리온에 대한 긍정적 전망들을 내놓는다. 종합제약세로의 발돋움과 신약 개발 기대감, 셀트리온 3사 합병으로 인한 지배구조 개편 등이 긍정적 요소로 분석된다. ━미래 먹거리 바이오시밀러…과감한 투자로 성공스토리━셀트리온의 창업자 서정진 회장은 흙수저 샐러리맨의 신화로 꼽힌다. 제약·바이오 업종에는 일견식도 없었
삼성전자의 질주가 심상찮다. 3만전자, 4만전자로 불리며 수많은 개미(개인 투자자)의 애간장을 태웠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6만원대를 넘어 역대 최고가 기록을 쓰더니 이제는 7만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7만전자가 아니라 8만전자, 9만전자까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인트는 크게 3가지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 가치 변화, 지속적인 외국인 수급, 주주친화 정책의 확대 등이다. ━목표주가 높이는 증권가…관건은 비메모리━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23~27일) 간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한 삼성전자 종목 리포트는 총 7개, 평균 목표주가는 약 8만3000원이다. 대부분 증권사가 8만원 이상을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목표가 9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목표 주가는 1주일 전보다 5%가량 상향됐고 한달 전보다는 8% 가까이 높아졌다. 그만큼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
최근 시장의 관심사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항공주들이 급등하더니 이번 빅딜 소식이 알려진 뒤 변동성은 더 커졌다. 국내 항공산업의 판도를 바꿀 초대형 M&A(인수·합병)지만 이를 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양사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반면 수십조원에 달하는 부채로 인해 두 회사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적잖다. 투자자 입장에서 궁금한 것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주식 가치의 변화다.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 정도, M&A 장·단점을 저울질해야 한다. 포인트는 크게 3가지다.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로 주식 가치는 얼마나 하락하는지,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하는지, 양사의 합병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주 중 누구에게 더 유리할지 등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어떻게?━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선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교촌에프앤비가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레드오션인 치킨 프랜차이즈는 상장이 어려울 것이란 다수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1318대 1이라는 역대 코스피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더니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52% 뛰었다. 증시에 상장한 프랜차이즈는 여럿 있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 마포갈매기와 연안식당 등을 보유한 디딤 등이다. 다만 이들은 스펙 합병이나 기존 상장사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등의 방식을 택했다. 반면 교촌에프앤비는 같은 요식업 프랜차이즈면서도 대형주들의 리그인 코스피 시장에 직상장하며 흥행기록을 써냈다 ━간장치킨, 부분육 등 혁신 일으킨 '치킨계의 애플'━교촌치킨은 창업자 권원강 회장이 1991년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시작한 교촌통닭이 시초다. 교촌치킨의 특징은 얇으면서도 바삭한 튀김옷과 은은한 마늘간장향의 양념이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치킨 시장은 후라이드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상이 열렸고, 이 바뀐 세상에선 먼저 기회를 잡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7월 연구원들과의 미팅 자리에서 했다고 전해지는 발언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LG화학의 달라진 위상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9개월여 만에 LG화학 주가는 두 배 넘게 뛰었고, 시가총액은 26조원 가까이 늘었다. 이는 코스피 시총 10위인 LG생활건강(23조8334억원)보다 더 많은 규모다. 시가총액 순위는 3계단이나 뛰었다. 주가뿐만이 아니다. 세간의 관심도 뜨거웠다. 올 한 해 주식 시장에서 가장 급부상한 테마는 '2차전지'였다. 그 열풍 한가운데 LG화학이 있었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하며 배터리를 조달하는 LG화학도 덩달아 주목을 받은 덕분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테슬라 붐이 LG화학 주가를 충전했다(Supercharge)'고 표현했을 정도다. '한국판 뉴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