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로 아이폰 터치, 해외서도 "따라하자"

소시지로 아이폰 터치, 해외서도 "따라하자"

김태은 기자
2010.02.12 11:41

한국에서 미니소시지가 아이폰 터치펜 대용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이 외신에까지 보도됐다.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각종 해외 매체에 “한국인들이 추운 날씨에도 장갑을 벗지 않고 아이폰으로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는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해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여타 블로그 등으로 퍼져나가면서 화제가 됐다. 한국 지하철안에서 장갑을 낀채로 두터운 손가락 굵기의 소시지로 아이폰을 운용하는 사진이 따라붙었다.

“아이폰을 발명한 애플 본사가 따뜻한 곳(실리콘밸리)에 있다보니 이런 점을 간과했나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한국인들의 이 같은 방법을 따라배울만 하다”는 등의 고무적인 보도가 많았다.

9일 CJ제일제당이 자사 제품인 미니소시지 맥스봉이 ‘아이폰 특수’를 맞고 있다는 홍보를 시작한 후 해외에까지 소문이 퍼진 것이다.

미국 씨넷뉴스의 기자는 현지에서 소시지를 구입해 직접 실험하기도 했다. “슈퍼마켓에서 찾을 수 있는 소시지의 두께는 2인치(5.08cm)나 됐다. 정밀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터치폰으로 작동했다”며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특정브랜드의 소시지만 가능한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미국 블로거는 “미국에서도 추운 날씨에 소시지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내 손에서 하루종일 소시지 냄새가 나는 것은 싫다”며 “차라리 아이폰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장갑을 끼겠다”고 품평했다.

보통 아이글로브라 불리는 이 제품은 장갑의 엄지와 검지 끝부분을 전도성 소재로 마감해 장갑을 낀채로 아이폰 액정을 누를 수 있다. 아이폰은 인체의 미세한 전기를 감지해 동작하는 ‘정전식’이기 때문이다.

세계적 공유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는 한 네티즌이 양손에 맥스봉을 들고 드럼처럼 두드리며 연주게임을 하는 동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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