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서울올림픽…"비둘기, 성화에 타 죽었다"

88 서울올림픽…"비둘기, 성화에 타 죽었다"

이슈팀 김우람 기자
2012.07.28 11:24

타임, 최악의 개막식에 '88 서울 올림픽' 선정

ⓒ온라인 동영상 캡쳐
ⓒ온라인 동영상 캡쳐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이 역대 최악의 개막식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역대 최악의 하계올림픽 개막식에 88 서울올림픽 개막식을 선정했다.

타임은 "한국이 사실상 처음으로 세계에 존재를 알린 축하 무대였기 때문에 세계의 눈이 서울로 몰렸다"며 88 서울올림픽 개최의 의미를 전했다.

하지만 타임은 곧 "그러나 (서울올림픽)개막식은 출발부터 불행했다"며 혹평을 던졌다.

이는 당시 올림픽 개막 행사에서 날린 비둘기가 성화에 타죽었기 때문.

타임은 기사에 개막 행사 동영상까지 첨부하며 "비둘기들을 경기장에 풀어놓은 것은 서류상으로는 좋은 아이디어였을지 몰라도 현실은 매우 섬뜩했다"면서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비둘기들은 전 지구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타버렸다"라고 당시의 광경을 설명했다.

동영상에는 '베를린의 영웅'인 마라토너 손기정옹(작고)이 성화주자로 올림픽 주경기장에 들어오는 장면과 함께 남녀 성화주자들이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담겨있다.

실제로 성화주자들이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성화대에 앉아 있던 비둘기들은 성화 주자들이 붙인 불꽃에 휩싸였다.

한편 타임은 사상 최악의 개막식으로 88년 서울올림픽 외에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94년 미국월드컵, 91년 영국 셰필드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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