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와 북한이 지난달 쏘아올린 '은하 3호'와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크기와 구성, 연료, 산화제 면에서 차이를 나타낸다.
크기와 구성면에서 나로호는 길이 33m, 무게 140t이다. 이에 비해 은하 3호는 길이 30m, 무게 90t으로 나로호에 비해 '날렵'하다. 나로호는 2단 로켓이지만 은하 3호는 3단으로 구성돼 더 높은 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나로호의 2단 로켓 위에는 인공위성이 탑재돼 있고, 위성을 페어링이 감싸고 있다. 북한의 은하3호 3단 로켓 위에도 페어링이 있지만 위성이 아니라 장거리 미사일과 관련된 실험 장치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용 연료도 다르다. 나로호는 1단 액체엔진(러시아개발)과 2단 고체 킥모터(국내 개발)로 구성돼 있다. 1단 로켓의 연료는 케로신(등유)을 사용한다. 반면 은하 3호는 1단 로켓 연료로 질소와 수소 화합물인 '하이드라진'(UDMH)을 사용했다. 하이드라진은 추력이 높고 안정적이어서 옛 소련의 로켓에 사용됐다.
나로호와 은하 3호는 산화제(로켓의 연료를 잘 타게 돋는 물질)도 다르다. 나로호는 영하 183도의 액체 산소를 사용한다. 은하 3호는 상온에서 보관하는 산화제 AK27을 이용했다. 때문에 은하 3호는 상온에서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다. 하지만 나로호는 로켓을 냉각한 뒤 연료를 주입해야 되기 때문에 8시간이 걸리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