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우주센터, 왜 전남 고흥일까?

나로호우주센터, 왜 전남 고흥일까?

이슈팀 이민아 기자
2013.01.30 15:53
▲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발사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최종리허설을 하고 있다. 2013.1.28/뉴스1
▲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발사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최종리허설을 하고 있다. 2013.1.28/뉴스1

나로호 3차 발사를 30일 책임진 나로우주센터는 최첨단 시설이 집약된 국내 우주개발의 전초기지다.

한국은 1990년대 들어 우주개발을 시작했다.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개발과 기술 보호를 위해 국내에 우주센터를 건설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자 1998년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통해 우주센터 건설이 확정됐다.

우주센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 우주발사체는 대기권을 벗어나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기까지 보통 2단계 이상의 단 분리가 이루어진다. 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다른 나라의 영공을 비행하는 경우에는 안전과 외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

당시 우주센터 건설자문위원회는 후보지 11곳을 선정해 검토한 결과 일본이나 중국을 지날 수 있는 동해와 서해 지역은 제외하고 전남 고흥과 경남 남해 두 곳으로 압축했다.

이어 발사장 주변 안전영역, 발사각도, 건설 용이성 및 주민 이주보상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쳤다.

발사대 중심으로 최소 2km 이내에 사람이 거주할 수 없기 때문에 이주대상이 적은 곳을 찾았다. 발사장 및 부대시설 건설이 용이하고 도로, 항만, 전기, 용수 등의 기반시설이 확보되어 있는지 여부, 해당 지역의 자치단체 및 주민의 의견도 수렴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가 우주센터 건설부지로 선정됐다. 외나로도는 발사운용각도가 15도로 넓고 국공유지가 70%로 부지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2001년 당시 서정욱 과기부 장관은 고흥군 부지 선정에 대해 "위성발사 시 인접국가의 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부지 확보 및 추가 확장 용이성 등에서 타 후보지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로우주센터 부지 규모는 549만㎡으로 시설 부지는 40만㎡에 달한다.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수준이다. 2009년에는 33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단계 목표인 소형위성(100kg급) 발사장 건설을 완료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위성발사장을 갖춘 13번째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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