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식당 사장이 영업 마감을 1분 앞두고 음식을 주문하려고 한 손님과 전화로 언성을 높인 사연을 공개했다. 식당 측은 영업 종료 사실을 알렸으나 손님은 마지막주문 시간이 따로 표기돼있지 않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감 1분 전 주문하겠다는 손님'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가게를 운영 중이라는 작성자는 "억울하기도 하고 제가 잘못됐나 싶어 글을 쓴다"며 말문을 열었다.
작성자의 가게는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 식당으로 10시에 바로 퇴근할 수 있도록 마감 30분 전인 오후 9시30분부터 마감 청소와 뒷정리를 하고 있다.
지난 29일에도 작성자는 가게 뒷정리와 마지막 주문 건을 모두 처리해 오후 9시59분쯤 불을 껐다. 가게를 나서려던 작성자는 때마침 걸려오는 전화 소리에 가방을 내려놓고 전화를 받았다. 배달 보낸 음식에 문제가 생겼을까 하는 걱정에 전화를 받았으나 한 손님의 포장 주문 전화였다.
식당 측은 전화한 손님에게 마감 시간을 고지했으나 손님은 15분 뒤에 찾으러 갈테니 음식을 준비해달라고 했고, 식당 측이 이를 거절하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이미 통화하는 와중에도 마감시간은 지났다"며 "그런데 손님께서는 제말을 듣지도 않고 15분뒤에 찾으러 갈테니 음식을 준비해달라도 하시길래 저는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손님은 자기는 마감전에 전화 했는데 왜 주문을 안 받아주냐고 하시길래 이미 마감을 했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손님이)그럼 왜 라스트 오더(주문 마감) 시간을 안 적어놨냐며 따지셨다"고 부연했다.
주문 마감 시간을 표기해두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이건 저희도 안 적어놨기 때문에 할말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상식적으로 마감 1분 전에 전화해서 포장 주문하시고 그것도 15분 뒤에 찾으러 오신다는 게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제가 이상한 거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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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럼 음식을 준비해드리겠다"고 말했으나 손님은 "아까는 거절하더니 왜 또 해준다고 하느냐 됐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작성자는 "억울하긴한데 라스트 오더 시간 안 정해놓은 것도 제 실수이긴하다"며 "하지만 이게 제가 욕을 먹어야 하는 일이냐. 정말 서비스업 너무 힘든 것 같다"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손님이 과도한 요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라스트오더 안 적어놨다고 하더라도 마감 1분 전에 '아직 문 닫을 시간 안됐으니까 주문 가능하겠구나'하고 전화해서 진상부린 손님 황당하다", "마감됐다고 단호하게 말하셔야 진상 안부린다", "마감 1준 전에 주문하겠다니 이해 안 된다. 입장 바꿔서 퇴근 1분 전에 일 떠밀면 기분 좋으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식당 측이 영업 마감 시간과 주문 마감 시간을 따로 표기하지 않아 손님이 혼동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 누리꾼은 "라스트오더 시간 표기 없으면 영업 마감시간이 라스트오더 시간인 가게들도 있다. 꼭 표기해두셔라", "보통은 한 그릇이라도 더 팔려고 시간 넘겨도 주문 다 받지 않나", "영업 시간 내에 주문한 손님이 뭐가 잘못이냐", "영업종료 시간을 당겨놓든 라스트오더 시간을 적어두든 해야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