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식힐 태풍, 물 건너가나…'돌핀·찬홈' 우회→가마솥 한반도 계속

폭염 식힐 태풍, 물 건너가나…'돌핀·찬홈' 우회→가마솥 한반도 계속

차유채 기자
2026.08.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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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13호 태풍 '돌핀'과 제15호 태풍 '찬홈'이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는 6일 오전 11시 발표된 태풍 자료. /그래픽=기상청
한반도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13호 태풍 '돌핀'과 제15호 태풍 '찬홈'이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는 6일 오전 11시 발표된 태풍 자료. /그래픽=기상청

한반도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13호 태풍 '돌핀'과 제15호 태풍 '찬홈'이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기상청과 뉴스1에 따르면 '돌핀'은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찬홈'은 일본 홋카이도 먼바다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4호 태풍 '구지라'는 필리핀 북부 해상에서 약화하면서 소멸 수순을 밟고 있어, 태풍 3개 모두 한반도 직행 경로에서는 벗어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진로가 고기압 영향 때문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반도 인근에 고기압이 공고히 자리 잡고 있는 영향은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은 일반적으로 고기압 중심을 통과하기보다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된 바람길을 따라 이동한다. 현재 한반도 주변을 고기압이 둘러싸면서 돌핀은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서진하고, 찬홈은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경로를 보이고 있다.

돌핀은 7일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 8일 동중국해에 진입한 뒤, 10일 중국 저장성 연안에 접근하고 11일에는 중국 내륙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일본 기상청(JMA) 등은 돌핀이 현재 예상보다 다소 북상해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 기상청(KMA)은 제주 산지와 동·남·서부, 중산간에 강풍 예비특보를, 제주도 앞바다와 먼바다, 남해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 또는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다만 현재 예상 경로가 유지될 경우 제주가 태풍특보 구역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찬홈은 일본 동쪽 먼바다를 따라 북서진한 뒤 점차 진로를 북쪽으로 틀어, 11일에는 혼슈 북부 동쪽과 홋카이도 남동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로대로라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처럼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해 비와 강풍으로 폭염을 해소할 가능성도 당분간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는 계속해서 고기압 영향권에 머물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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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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