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흘 동안 돌보기로 한 친구의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간 후 병원비에 대해 고민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 병원비 친구한테 말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열흘 만 친구네 강아지를 돌봐주고 있다"면서 "이틀 전 새벽에 주방에서 소리가 들리길래 가보니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었다"고 적었다.
A씨는 잠에 든 상태라 뒤늦게 발견했다. 강아지는 이미 초콜의 3분의 1 정도를 먹은 상태였다.
그는 "급하게 24시간 하는 동물 병원에 데려가서 구토 처방을 받고 엑스레이도 찍었다"며 "병원비는 40만원쯤 나왔다"고 썼다.
그러면서 "친구한테는 곧바로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했고 이후 상태가 괜찮아진 것까지는 얘기했다"며 "친구가 비용을 물어보는 얘기가 없었는데 고민이 된다"고 했다.
A씨는 "친구는 강아지가 식탐이 없다고 했는데 식탐이 있는 것 같았고, 밥이나 간식은 친구가 시키는 대로 줬다"며 "에어컨이 거실에만 있어서 밤에는 침실에 선풍기를 틀고 에어컨 바람이 들어오도록 방문을 살짝 열어놨는데 그래서 나간 것 같다. 서랍에 넣어둔 건데 어떻게 알고 꺼내 먹은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 혼자 내기엔 비용이 부담스럽다"며 "말하자니 친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고 괜히 싸움이 나고 마음이 상할 것 같아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강아지를 돈받고 봐주는 중이었으면 사연자 책임이라 병원비를 사연자가 부담하는 것이 맞고, 친구 부탁으로 그냥 봐줬다면 반이라도 받는 게 맞다. 무료로 강아지 봐주면서 병원비까지 책임져야 하면 누가 맡아주냐", "맘 상할까봐 걱정이면 말을 안 해야 한다. 서로 맘 상한 것 같은데 돈 달라고 하면 손절이 나을 수 있다", "친구가 먼저 물어보면 계속 친구로 남고 넘어가면 손절해라", "입 싹 닫으면 친구 아니다. 반은 받아야 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