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대 이상 '기능사' 자격증 1위는 지게차 운전…'기사'는 5060 전기기사가 1위

"물류는 절대 안 망합니다. 지게차는 계속 돌아가요. 물류 현장에 60~70대 현역분들 많습니다."
지난 8월19일 스레드에 올라온 글. 2030에게 지게차 기능사를 따놓으라는 당부였다. 이에 "영업용 지게차로 가면 장비 없어도 월 450만원, 장비가 있으면 600~700만원씩 번다"는 댓글도 달렸다.
국가가 인정하는 '국가 기술 자격증'. 총 495 종목으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기능 능력을 평가한다. 이 중 연령대별 응시자들이 가장 따고 싶어하는 건 뭘까.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기능사' 자격증 1위는 지게차 운전이었다. 기능사는 별도 응시 자격 제한이 없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입문 단계 자격증이라고 보면 된다. 10대 선호도만 1위가 '미용사'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6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현황'을 발간했다. 실제 시험에 응시한 185만6246명의 설문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자격 등급별로는 '기능사'가 5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사(29.5%)', '산업기사(12.3%)', '서비스(2.6%)', '기술사(1.5%)', '기능장(1.4%) 순이었다. 기능사→산업기사→기사→기능장 순으로 등급이 높아지는 것. 기능장은 최고 수준의 기술 이론과 실무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부여된다.
'기사' 등급에서는 연령별로 선호도가 갈렸다. 10~20대는 정보처리기사가 높았다. 취업 시 주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기 때문이다. 30~40대는 산업안전기사가 1위로 꼽혔다. 30·40세대의 재취업에 도움이 되는 '실속형 자격증'이어서다. 50~60대에서 가장 인기 많은 기사 자격증은 '전기기사'였다. 전기기사는 아파트, 빌딩, 공장 등에서 전기안전관리 수요가 많다.
'산업기사' 등급에서는 10~40대 모두 '산업안전'을 택했으며 50~60대만 '전기산업기사' 선호도가 높았다.

'기술사' 등급에서는 10대와 50~60대가 공통으로 '소방 기술사'를 가장 많이 택했다. 초고층 빌딩이나 대형 공장 등 대형 건축물의 소방 시설 설계와 감독, 안전 진단 등을 총괄하는 업무다. 20대 선호도 1위는 건축물의 시공 계획과 공정 관리, 품질 관리 등을 총괄하는 '건축시공기술사'였다. 30대는 '토목시공기술사', 40대는 '건설안전기술사'가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서비스' 분야에서 10대 인기 자격증 1위는 텔레마케팅관리사가 꼽혔다. 기업 콜센터나 고객 만족 부서 등에서 상담원 관리나 고객 데이터 관리에 쓰일 수 있다. 20대 1위는 '사회조사분석사 2급'으로 주로 기업 등에서 마케팅 전략 수립을 하는 데 쓰인다. 30~60대에서는 '직업상담사 2급'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전국 고용 센터 등에서 구직 상담이나 취업 컨설팅 업무를 할 수 있다.
독자들의 PICK!
자격을 취득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이 3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기 계발(25.8%)', '업무수행 능력 향상(12.6%)' 순이었다.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사전 준비부터 자격증 발급까지 총 5단계 절차다. 수험자는 큐넷이나 대한상공회의소 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사진을 등록하고, 응시 자격 충족 여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접수를 완료한 수험자는 신분증과 수험표를 지참해 필기시험을 보고, 이후 2차 실기시험을 본 뒤 최종 합격을 하게 된다. 합격 후 자격증을 발급받으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