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용소서 국내 마약 유통 지휘…중수청, 한국인 총책 송환 추진

필리핀 수용소서 국내 마약 유통 지휘…중수청, 한국인 총책 송환 추진

김진현 기자
2026.10.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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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최재민 서울 중대범죄수사청장이 7일 취임하고 부산·대전·대구·광주·수원 등 지방 소재 5개 중대범죄수사청이 일제히 현판을 제막하는 등 중수청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 본청 모습. 2026.10.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최재민 서울 중대범죄수사청장이 7일 취임하고 부산·대전·대구·광주·수원 등 지방 소재 5개 중대범죄수사청이 일제히 현판을 제막하는 등 중수청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 본청 모습. 2026.10.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필리핀 수용시설에 수감된 상태에서 국내 마약 유통망을 지휘한 한국인 총책들의 국내 송환을 추진한다.

1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방중수청은 최근 해체된 마약범죄정부합동수사본부(마약합수본)로부터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법무부 등과 협력해 빠르면 이달 중 필리핀 당국에 마약 사범 12명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마약합수본은 지난 8월 필리핀 비쿠탄 외국인 수용시설에 수감된 채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국내에 마약을 유통한 총책 A씨 등 한국인 14명을 특정하고 송환 절차를 준비해 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수용시설 내부에서 서로 마약 단가를 담합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확고한 유통망을 구축했다. 이들이 옥중에서 지휘해 국내에 유통한 마약 물량은 국내 전체 마약 유통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채널명을 수시로 바꿔가며 텔레그램 마약 판매 채널인 '라부부' 등을 실질적으로 지휘·감독해 국내에 필로폰 등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사건을 수사하던 마약합수본이 검찰 수사권 폐지 및 조직 개편에 따라 해체되면서 송환 절차가 일시 중단됐으나, 이달 2일 공식 출범한 수원중수청 산하 마약합동수사과가 사건을 인계받아 후속 송환 작업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마약합수본은 해체 직전 이른바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박왕열을 필로폰 밀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박왕열은 2020년 1월 필리핀에서 국내로 필로폰 19g을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3월 국내로 임시 인도된 박왕열은 2020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필리핀 등지에서 필로폰 4.8㎏을 들여와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관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수원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공판에 출석한 검사는 이날 재판부에 추가 기소에 따른 박왕열의 구속영장 추가 발부를 요청했다. 박왕열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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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기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산업 전반을 취재하며 투자·혁신 흐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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