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국내 개봉 외국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지난 14일까지 약 1391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 2022년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약 1380억원)을 제치고 4년 만에 외화 누적 매출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오디세이'는 외화와 한국 영화를 포함한 역대 전체 영화 매출액 기준으로는 3위에 올라와 있다. 역대 매출액 1위 영화는 '왕과 사는 남자'로 약 16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약 1397억원을 벌어들인 '극한직업'이다.
'오디세이'의 누적 관객 수는 약 1221만명으로, 역대 외화 5위에 해당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1398만명·1225억원), '겨울왕국2'(1377만명·1150억원), '아바타'(1334만명·1253억원), '알라딘'(1280만명·1091억원)보다 관객 수는 적지만 매출액은 모두 앞섰다.
이처럼 관객 수 대비 매출액이 높은 것은 영화 관람료 상승과 더불어 아이맥스(IMAX), 돌비 등 일반 상영관보다 관람료가 높은 특수관 상영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디세이'는 장편영화 최초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특별관을 중심으로 치열한 예매 경쟁이 벌어졌다.
지난 8월5일 개봉 이후 두 달 넘게 장기 흥행을 이어온 '오디세이'는 지난 8일 12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역대 외화 최고 매출액이라는 새로운 타이틀까지 쓰며 다시 한번 압도적인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트로이 전쟁을 마친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맷 데이먼이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을 맡았으며,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샤를리즈 테론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