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독일 대표' 히츨스페르거, "나는 동성애자" 고백

'前 독일 대표' 히츨스페르거, "나는 동성애자" 고백

전상준 인턴기자
2014.01.09 09:59
커밍아웃을 선언한 히츨스페르거 /사진=디 자이트 캡처
커밍아웃을 선언한 히츨스페르거 /사진=디 자이트 캡처

전 독일 축구대표팀 출신의 토마스 히츨스페르거(32, 은퇴)가 커밍아웃을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히츨스페르거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시사 주간지인 디 자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몇 년 전 내가 남자와 함께 사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공개하는 것은 길고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용기 있는 고백을 전했다.

히츨스페르거는 "내가 커밍아웃을 선언하는 이유는 프로스포츠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더욱 심도 깊은 토론이 이루어지길 바랐기 때문이다. 요즘 유럽에서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내 자신이 부끄러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며 커밍아웃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서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축구계에서 무시되거나 라커룸에서 심각한 주제로 다뤄지지 않는다. 나와 같은 처치에 놓인 어린 축구선수들이 내 경우를 보며 성공적인 프로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히츨스페르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아스톤빌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튼 등에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다. 이외에도 슈투트가르트(독일), 라치오(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볼프스부르크에서 구자철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독일 축구대표팀으로서의 경력도 화려하다. 히츨스페르거는 A매치 52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국가대표로 소집된 바 있다. 하지만 에버튼 소속이던 지난해 여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31살의 어린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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