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즌 만에 챔피언스 리그(이하 챔스) 진출에 성공한 스티븐 제라드(34, 리버풀)가 팬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15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제라드는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리버풀은 팬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5년 챔스 우승을 경험했던 리버풀은 2009년 12월 챔스 조별예선에서 피오렌티나에 1-2 패배로 탈락한 이후 한동안 챔스 리그에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난 시즌 2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마무리하며 올 시즌 챔스 진출에 성공했다.
제라드는 "의심할 여지없이 팬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2005년 챔스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없었을 것이다"며 "리버풀이 성취한 트로피들 뒤에는 언제나 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AC밀란과 맞붙은 2004/05 챔스에서 0-3으로 지고 있던 후반 3골을 몰아쳐 동점을 이룬 후 승부차기까지 간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챔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제라드는 "2005년 챔스 결승에서 팬들이 보여준 모습은 리버풀 팬들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라드는 "3-0으로 리버풀이 지고 있을 때 팬들이 부른 '너는 절대 혼자 걷지 않을거야(You'll Never Walk Alone)'의 노랫소리를 들었다"며 "당시 목과 등의 털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한 일이었고 나는 팬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긴 시간 끝에 챔스 진출에 성공한 제라드는 "리버풀이 진출하지 못했던 챔스에 잉글랜드의 다른 팀들이 활약하는 것을 보면서 질투를 느꼈다"면서 "다시 챔스로 복귀한 것이 기쁘다.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