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송성문 ML 첫 선발 4번 데뷔! 첫 출루까지 해냈다→日 에이스 상대 만루 찬스 기여

'드디어' 송성문 ML 첫 선발 4번 데뷔! 첫 출루까지 해냈다→日 에이스 상대 만루 찬스 기여

김우종 기자
2026.02.25 07:15
송성문이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슬론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MLB 시범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출루에 성공했다. 1회 1사 1,2루 기회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첫 출루를 기록했고, 3회에도 1사 2,3루 기회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송성문. /AFPBBNews=뉴스1
송성문. /AFPBBNews=뉴스1

송성문(31·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진출 후 치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는 기회를 잡았다. 비록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귀중한 볼넷 1개를 골라내는 선구안을 보여줬다.

송성문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슬론 파크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지난 23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6회말 대타로 출장,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선발 출장이라는 귀중한 기회를 잡아 첫 출루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1회초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일본인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 송성문은 초구 몸쪽 높은 공을 피한 뒤 2구째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는 볼에 배트를 헛돌렸다. 3구째는 바깥쪽 낮은 존에 살짝 묻은 스트라이크. 4구째는 원바운드 볼이었다. 5구째는 바깥쪽 존에 들어온 공을 파울로 연결했다. 결국 6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로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왔고, 송성문은 배트를 헛돌리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송성문의 빅리그 첫 출루는 3회에 나왔다. 팀이 0-3으로 뒤진 3회초. 자신의 두 번째 타석. 1사 2, 3루 기회가 찾아왔다. 여기서 송성문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불펜 투수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한 것이다. 초구는 무려 100마일(160.9km) 포심 패스트볼. 2구째와 3구째는 슬라이더였다. 3구째 바깥쪽 낮은 공은 게임데이상에는 살짝 존에 묻은 것으로 나왔지만,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4구째는 한가운데 스트라이크였는데, 송성문이 그냥 한 번 지켜봤다. 이어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역시 바깥쪽 높은 존에 살짝 묻은 것으로 보였지만, 볼이 선언되며 송성문이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가 나란히 침묵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내야 땅볼 아웃이었다. 2사 1, 2루 기회. 이번에는 과감했다. 기다리지 않았다. 컵스의 불펜 빈스 레일리를 상대로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 낮은 코스로 향했다. 존에서 살짝 벗어난 볼이었지만, 송성문이 과감하게 배트를 냈고, 1루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가 2-6으로 뒤진 6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호세 미란다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송성문.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송성문. /AFPBBNews=뉴스1
현지 팬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송성문(왼쪽).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현지 팬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송성문(왼쪽).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한편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당장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기존의 쟁쟁한 슈퍼스타들과 경쟁은 물론, 마이너리그에서 콜업을 노리고 있는 유망주들과 경쟁도 피할 수 없다.

다만 송성문은 비시즌 훈련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치료에 전념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께 국내에서 타격 훈련 중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한 것이다. 당시 훈련 재개까지 4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병원의 진단이 나왔다. 결국 그는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애리조나로 이동해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무사히 2경기를 소화하는 등 컨디션을 더욱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송성문은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것에 관해 "그런 부분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 사실 미국은 정말 최고의 무대다. 어느 팀을 가더라도 경쟁을 하는 건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 모두 마찬가지다. 좋은 선수들이 어느 팀에나 많다. 이제 제가 그 자리에서 경쟁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다. (김)하성이 형이 미국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살아남은 것처럼, 저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송성문.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송성문.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송성문.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송성문.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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