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이게 축구선수야? 깡패야?
스페인 2부리그에서 골키퍼끼리 주먹을 주고받는 초유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강등권 싸움의 긴장감이 결국 폭발했다.
사건은 27일(한국시간) 열린 레알 사라고사 대 SD 우에스카의 경기 막판에 벌어졌다. 종료 직전 사라고사 골키퍼 에스테판 안드라다가 상대 수비수 호르헤 풀리도와 충돌했다.
안드라다는 풀리도를 밀쳐 넘어뜨린 뒤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미 경고가 있던 그는 두 번째 경고로 퇴장이 선언되자 격분했다. 그는 다시 풀리도를 향해 달려들어 오른손으로 얼굴을 강하게 가격했다.
이 한 방으로 경기는 완전히 무너졌다. 양 팀 선수와 스태프들이 뒤엉키며 대규모 패싸움이 벌어졌다. 혼란 속에서 우에스카 골키퍼 다니 히메네스까지 안드라다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결국 두 골키퍼 모두 퇴장을 당했다. 여기에 사라고사의 다니 타센데도 함께 퇴장을 명령받았다.
경기는 우에스카의 1-0 승리로 끝났지만, 결과보다 ‘폭력 사태’가 더 큰 이슈가 됐다. 두 팀 모두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충격은 더 크다.
승점 1점이 절실한 시점, 감정이 통제력을 잃으면서 경기장은 순식간에 격투장이 됐다. 남은 일정과 징계 여부에 따라 두 팀의 잔류 경쟁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