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9회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마무리 투수 잭 쿠싱이 3이닝 세이브에 도전했으나, 지키지 못했다.
한화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회말 르윈 디아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6-7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1회 페라자의 솔로 홈런, 2회 황영묵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4회 선발 왕옌청이 3점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한화는 5회 허인서의 솔로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7회 허인서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4-3으로 역전시켰다.
한화는 왕옌청이 5이닝 98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6회 추격조 윤산흠이 1이닝을 던졌다. 한화 벤치는 리드를 잡자, 마무리 쿠싱을 7회부터 마운드에 올렸다. 요즘 야구에서 보기 드문 3이닝 세이브를 맡긴 것.
쿠싱은 7회 등판하자마자 선두타자 박승규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최형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8회 대타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와 2사 만루에서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4로 다시 앞서나갔다.
7~8회 39구를 던진 쿠싱은 9회말 김지찬,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디아즈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서, 47구째 던진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였고,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한화는 1일과 2일 잇따라 선발 투수들의 부상으로 불펜투수들의 부담이 컸다. 1일 삼성전에서 선발 에르난데스가 5이닝 62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팔꿈치 통증 때문이다. 6회부터 박상원이 ⅓이닝 12구, 정우주가 3타자 상대하며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채 14구, 조동욱이 1⅓이닝 13구, 김종수가 ⅓이닝 12구, 쿠싱이 1이닝 14구를 던졌다.
2일 삼성전에서는 선발 문동주가 1회 공 15개 던지고 어깨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권민규(⅓이닝 5구) 정우주(1⅔이닝 23구) 이민우(1⅔이닝 25구) 조동욱(⅔이닝 15구) 박상원(1이닝 16구) 윤산흠(1이닝 20구) 주현상(1이닝 12구) 원종혁(1이닝 19구)이 차례로 이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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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일 던질 수 있는 불펜투수 숫자는 제한적이었다. 일단 박상원, 정우주, 조동욱은 2연투를 했다. 3연투를 시키기 부담됐을 것이다. 주현상, 원종혁, 권민규는 추격조.
김종수, 이민우를 기용해볼만 했는데, 김종수는 4월 28일 SSG전 1이닝 3실점을 허용했고, 1일 삼성전에서 8회 2사 2루에서 박승규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민우는 4월 30일 SSG전에서 1⅓이닝 22구 1실점, 2일 삼성전에서도 1⅔이닝 25구 1실점을 기록했다.
김종수, 이민우를 7회 올리지 못하고 마무리 쿠싱의 3이닝 초강수를 뒀다. 쿠싱은 9회 투구 수가 40구 넘어가면서 실투가 많아졌다. 박승규, 최형우, 디아즈에게 맞은 안타 3개가 모두 한가운데로 몰렸다.
한화는 이날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12승 18패가 됐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불과 0.5경기 앞선 9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