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 좋은 3연승과 함께 3번째 시즌 만에 벌써 200승을 달성했다. 이범호(35) KIA 타이거즈 감독은 김호령(34)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9-5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후 3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48승 40패 2무로 여전히 4위지만 이날 패해 3위로 내려선 LG 트윈스와 격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경기 초반부터 4-0으로 앞서갔고 선발 양현종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6회말 정해영이 김재환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고 최지훈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내주며 4-5 역전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더 힘을 냈다.
앞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호령이 선봉에 섰다.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쳤고 김도영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엔 무사 만루에서 대타 박재현이 병살타로 물러난 뒤 타석에 올라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다시 한 번 도루를 성공했고 헤럴드 카스트로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이범호 감독은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2024년 감독으로 데뷔해 87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을 달성한 이 감독은 지난해 65승에 이어 올 시즌 90경기에서 48승을 추가하며 200승 고지를 밟았다. 200승 170패 8무, 승률은 0.541에 달한다.
OB 베어스 시절 김성근 감독(44세 6개월 16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 시절 선동열 감독(44세 7개월 11일)에 이어 3번째 최연소 기록이자 역대 9번째 최소 경기 기록이기도 하다. 구단 역사로는 가장 적은 경기에 200승을 달성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승리 후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엄청난 다이빙 캐치 이후 1루 송구로 더블 아웃을 만들어내고 3안타 3득점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이날도 결승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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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이번 시리즈는 김호령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제는 호수비로, 오늘은 결정적인 결승타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나성범도 경기 초반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고, 김도영의 동점타, 그리고 카스트로의 쐐기 홈런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양현종이 5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좋은 투구를 해줬는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이의리가 시리즈 동안 세 차례 중간 계투로 등판해 제 몫을 다해줬다. 전상현, 곽도규, 조상우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줬다"고 호평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를 만나 감독으로서 200승을 거둘 수 있었다. 다들 감사하고, 변함없이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