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답지 않았다" 이영민 감독 소신발언... 서울 경기 운영에 아쉬움

"1위 답지 않았다" 이영민 감독 소신발언... 서울 경기 운영에 아쉬움

부천=이원희 기자
2026.07.20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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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이영민 감독은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한 후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부천은 골키퍼 김형근의 부상 등 악재 속에서도 리그 선두 서울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이 감독은 서울의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해 벤치에서 돌아가며 경고를 받는 모습이 1위 팀답지 않았다며 소신 발언을 했다.
이영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영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위 팀답지 않았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FC서울의 경기 운영을 향해 소신 발언을 남겼다.

부천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부천은 최근 4경기 무패 행진(1승3무)을 마감했다. 리그 10위 부천의 성적은 4승7무7패(승점 19)가 됐다.

스코어는 1-3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지 않았다. 부천은 여러 악재 속에서도 리그 선두 서울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부천은 전반까지 0-2로 끌려갔다. 후반에는 주전 골키퍼 김형근이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부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8분 김상준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뒤 계속해서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경기 후 김기동 서울 감독이 "이번 부천전은 올해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긴장했던 경기"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서울 공격수 클리말라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럼에도 이영민 감독은 끝까지 싸운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휴식기 이후 오랜만에 열린 홈경기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맡은 임무를 충분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근도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이 감독은 김형근의 상태에 대해 "가벼운 뇌진탕 증세였다"고 설명했다.

FC서울전 패배에 아쉬워하는 부천FC 공격수 가브리엘(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전 패배에 아쉬워하는 부천FC 공격수 가브리엘(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은 많은 활동량과 강한 압박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하는 팀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이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많이 뛰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여름에 힘들 수 있다"면서도 "충분히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서울의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소신발언을 남겼다. 이 감독은 "서울에는 베테랑과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 흐름을 끊는 능력 같은 부분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굳이 벤치에서 돌아가면서 경고를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1위 팀답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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