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 대 쥐어박고 싶다" 하석주, '침묵한' 후배에 작심 비판 "석고대죄 했더라면..." KFA에도 '직격탄'

"홍명보, 한 대 쥐어박고 싶다" 하석주, '침묵한' 후배에 작심 비판 "석고대죄 했더라면..." KFA에도 '직격탄'

박재호 기자
2026.07.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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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아주대 감독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여 홍명보 전 감독의 귀국 당시 침묵 태도와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 감독은 홍 전 감독이 귀국 시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했어야 했다며 선배로서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축구계 논란으로 인한 비판 여론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에게 용서와 관심을 당부했다.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6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6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하석주(58) 아주대 감독이 '후배' 홍명보(57)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행동을 강하게 질타했다.

하석주 감독은 지난 2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축구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뼈아픈 성적을 거뒀고, 홍명보 전 감독은 귀국 당시 수많은 팬의 항의 속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날 하석주 감독은 축구계를 향한 비판 여론에 축구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정말 이번에 대한축구협회가 왜 이렇게 일을 했을까.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 축구인들이 다 욕을 먹고 있다. 나 역시 여기 계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너무 창피해서 얼굴을 못 들겠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고려대 카르텔' 논란에 대해 "유튜브를 하도 많이 보고 '고려대 카르텔'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 그게 그렇게 가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며 싸늘해진 현 상황도 인정했다.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홍명보 전 감독의 귀국 직후 태도에 대해선 직설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하석주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후배이긴 하지만, 인터뷰 과정이나 여러 행동은 솔직히 선배로서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잘못한 것이 맞다"고 질책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너무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뷰 등을 좀 잘 해줄 사람이 없었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 사람이 매장당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석주 감독은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자신의 퇴장 경험을 거론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도 그때 그렇게 퇴장당하고 정말 '귀국하면 죽는다' 했어도, 당시 차범근 감독과 국민께 항상 죄송했다"며 "귀국할 때 무릎 꿇고 진짜 석고대죄라도 했으면 이런 일이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하석주 감독은 "지금 어차피 일어난 일이니까 좀 나를 보고 (홍명보 감독을) 용서해 주시고, 잘 되는 쪽으로 우리가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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