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3연전 종료와 함께 깜짝 놀랄 소식을 전했다. 동갑내기 내야수 하주석과 투수 이형범(이상 32)가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KIA와 한화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즌 12번째 맞대결을 마친 뒤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한화 내야수 하주석과 KIA 불펜 투수 이형범을 맞교환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양 팀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트레이드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ERA) 3.55로 1위를 달렸던 한화는 올 시즌 4.61로 7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불펜 ERA는 5.11로 더 불안감을 자아냈는데 7월 들어서는 5.65로 8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3일 이후 한화는 22일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는데 불펜이 흔들린 게 결정적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21일 KIA와 3연전을 앞두고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불펜이 불나고 있다"고 답답해했고 이날도 전날 오웬 화이트의 호투를 칭찬하며 "지금 불펜에서 어려운 일이 많이 생기는데 이닝을 길게 끌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형범은 2012년 특별 지명으로 신생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두산 베어스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2019년 6승 33패 19세이브 19홀드로 불펜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2024시즌부터 고향팀 KIA에서 활약했다.
2시즌 동안 부진에 빠져 있던 이형범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24이닝을 소화하며 ERA 3.00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불펜진이 고민인 한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내야에 고민이 컸다. 3루엔 김도영과 2루엔 김선빈이 있으나 각각 부상과 나이 등의 문제로 관리가 필요했고 유격수 자리도 확실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주석은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을 만큼 큰 기대를 받은 유망주였다. 2016년에서야 주전으로 도약한 하주석은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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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이듬해 가능성을 보인 뒤 2025년 95경기에서 타율 0.297로 활약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재도약했다.
올 시즌 부침을 겪으며 27경기에서 타율 0.256(78타수 20안타), 출루율 0.310, 장타율 0.282, OPS(출루율+장타율) 0.592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득점권 타율은 0.304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KIA에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