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시즌 9번째 멀티 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주영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전의산을 초구에 3루수 옆 빗맞은 땅볼 아웃으로 이닝을 끝냈다.
LG는 8회말 박동원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4-1로 달아났다. 여유있는 3점 리드에서 9회는 여유있게 연속 삼진과 내야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손주영은 시즌 23세이브로 LG 구단의 통산 1400번째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손주영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팀에 좋은 기록 세워서 좋고 또 이겨서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리그 좌완 투수 중에서 선발 불펜을 다 포함해 손주영의 구위가 최고인 것 같다’는 질문에 “아닌 것 같습니다. 이의리 선수가 저보다 구위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6월 일본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단기 연수를 하고 돌아온 KIA 이의리가 최근 제구가 잡히면서 최고 158km 직구를 던지며 위력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7월 이후 8경기 평균자책점 1.80(10이닝 2실점)이다.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이 되면서 손주영이 5월 중순부터 마무리 보직을 이어받았다. 30경기 1승 2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고 있다. 블론 세이브는 1번 뿐이다.
손주영은 23세이브 중 멀티 이닝 세이브가 벌써 9차례 된다. 리그 마무리 투수 중 최다 기록이다. 세이브 1위 삼성 김재윤(26세이브)는 멀티 이닝 세이브는 단 2번 뿐이다. 올 시즌 멀티 이닝을 13경기 던진 KT 박영현은 멀티 이닝 세이브가 5차례, 멀티 이닝 승리가 4번 있다.
손주영의 멀티 이닝 세이브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LG 불펜이 그만큼 약해서다. 필승조 숫자가 부족하다. 베테랑 김진성이 홀드 1위에 올라 있지만, 지난해보다 구위가 뚝 떨어져 평균자책점이 4.94다. 지난해까지 필승조 경험이 전혀 없는 우강훈, 김진수가 올해 처음 필승조 임무를 맡고 있다.
손주영은 멀티 이닝 세이브에 대한 부담을 묻자, “제가 아무래도 선발 출신이다 보니까 (아웃카운트) 한 개 정도 잡고, 쉬었다가 몸 풀고 올라가는 게 또 적응이 돼 있다 보니까 부담이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