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피 말리고 아찔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시즌 막판, LG 트윈스는 영건들에게 선발진 운명을 맡겨야 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28일 사직 롯데전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진 이후, 토종 선발진 운영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LG는 현재 선발진을 완전히 재편해가고 있다. 일단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남은 선수는 앤더슨 톨허스트, 임찬규 뿐이다. 요니 치리노스는 퇴출됐고 이후 불펜 자원 약셀 리오스를 거쳐서 빅리그 통산 112승 경력의 카를로스 카라스코로 채워졌다. 토종 선발 송승기의 경우 최근 왼쪽 팔꿈치 굴곡은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도 어깨 부상을 당해 정리 수순을 밟았다. 대신 웰스와 같은 호주 출신 좌완 존 케네디가 불펜진에 합류했다.
톨허스트, 카라스코, 임찬규를 제외하고는 한 경기를 온전히 맡길 만한 투수가 없다. 송승기까지 부진한데 부상까지 겹치면서 선발진은 재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웰스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부터 2년차 영건 박시원이 선발 자리를 대신 맡아왔다. 4월 중순 이후 3번의 선발 등판에서 결과가 신통치는 않지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27일 잠실 NC전에서는 1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려고 한다. 염 감독은 27일 등판에 대해 “좋은 게 하나도 없었다”라면서 “마운드에 더 놔두면 상처 받고 다음 등판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교체를 했다. 조금만 괜찮았어도 계속 끌고 가면서 경험을 쌓아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송승기의 대체 선발로 낙점 받은 김윤식도 일단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아마 오늘 경기가 취소되지 않고 던졌으면 60~70개 정도 생각했다. 2군에서 100구 피칭을 3번 정도 하고 왔다”라면서 “오늘 경기가 취소됐지만 실내에서 100구 정도 던지게 할 것이다. 다음 등판도 선발로 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김윤식과 박시원의 등판 순번은 고민해보려고 한다. 염 감독은 “(박)시원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고 김윤식을 앞에 쓸지, 아니면 정상적으로 갈지 고민이다. 어차피 (김)윤식이가 쉬었으니까 시원이 앞에 들어갈 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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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4위로 떨어졌다. 삼성, KT 등과 선두 싸움을 하고 있을 때가 얼마 전인데, 이제는 5위 추락까지도 걱정해야 한다. 전날 NC전으로 4위로 다시 떨어졌고 5위 두산과도 2.5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유력하지만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LG는 영건들에게 시즌 운명을 맡겨야 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