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안세영 中 안방에서 우승, 대체 누가 막나...천위페이·한웨, 중국 마스터스 기권 확정 "한순간에 핵심 두 명 잃었다"

[공식발표] 안세영 中 안방에서 우승, 대체 누가 막나...천위페이·한웨, 중국 마스터스 기권 확정 "한순간에 핵심 두 명 잃었다"

OSEN 제공
2026.09.01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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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 배드민턴의 강자 천위페이와 한웨가 자국에서 열리는 중국 마스터스에 불참을 확정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업데이트한 대진표에 따르면 부상과 체력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의 핵심 선수들이 대거 기권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8강에서 한웨를 만날 예정이었던 안세영의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의 우승 확률이 더 높아졌다. 중국 여자 배드민턴의 강자 천위페이(세계 4위)와 한웨(세계 5위)가 자국에서 열리는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에 불참한다.

중국 '넷이즈'는 31일(한국시간) "천위페이와 량웨이컹-왕창, 한웨, 류성수-탄닝 모두 중국 마스터스 출전을 철회했다. 2026 중국 배드민턴 마스터스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업데이트한 참가 대진표에서 5개 종목에 걸쳐 시드 선수들의 잇따른 불참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선수들의 대거 기권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여자 단식 천위페이와 한웨, 남자 복식 량웨이컹-왕창 조, 여자 복식 류성수-탄닝 조가 일제히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BWF 남녀 단식 세계 1~15위에 오른 랭커들은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며 불참 시 벌금이 부과된다. 따라서 많은 선수들이 중국 마스터스도 출전이 예상됐으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불참이 확정됐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체력 문제와 몸 상태 문제가 가장 유력하다. 중국 마스터스는 세계선수권대회 직후 열리기 때문. 이미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랭커들은 장거리 이동은 물론이고 휴식 시간도 거의 없이 수준 높은 메이저 대회 두 개를 연달아 소화해야 한다.

이 때문에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선수들은 쉬어가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휴식 없이 서둘러 출전하거나 무리하게 경기에 나설 경우 기존 부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져 남은 시즌 일정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

천위페이도 반복된 부상과 빡빡한 일정 때문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월 일본오픈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기권했다. 그럼에도 허벅지에 테이핑을 가득 붙이고 이후 중국오픈과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소화했다. 다만 세계선수권에서는 16강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넷이즈는 "천위페이가 기권한 직접적 원인은 부상"이라며 "홈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를 포기한 것은 단기적으로는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반드시 나쁜 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짚었다. 천위페는 곧 일본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야 하는 만큼 이번 기권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한웨의 구체적인 기권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천위페이와 마찬가지로 부상이 우려된다. 그는 세계선수권 1회전에서 탈락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

넷이즈는 "한웨까지 기권하면서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올해 막 기량을 끌어올린 한위에는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조기 탈락했다"라며 "중국 대표팀 여자 단식은 한순간에 두 명의 주축 선수를 잃었다. 대진표에 대한 부담도 두 배로 커졌다"고 짚었다.

이로써 안세영의 우승이 더욱더 유력해지게 됐다. 그는 8강에서 5번 시드를 받았던 한웨와 만날 가능성이 컸다. 결승에서도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 랭킹 2위 왕즈이 혹은 천위페이와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한웨가 기권하면서 안세영은 준결승 이전까진 시드 선수를 만나지 않게 됐다.

사실 안세영 역시 중국 마스터스 불참이 예상됐다. 세계선수권을 마친 직후인 데다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 하지만 그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면 돌파를 택한 안세영과 반대로 체력 비축을 택한 중국의 천위페이, 한웨. 이들의 아시안게임 결과에 따라 누구의 선택이 옳았는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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