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즈이 기다렸는데, 20세 日 천재가 올라왔다' 왕즈이 충격의 탈락..안세영, 상대 전적 7전 전승 미야자키와 결승 맞붙다

'왕즈이 기다렸는데, 20세 日 천재가 올라왔다' 왕즈이 충격의 탈락..안세영, 상대 전적 7전 전승 미야자키와 결승 맞붙다

OSEN 제공
2026.09.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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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가 중국 마스터즈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왕즈이의 결승 맞대결은 무산되었으며 안세영과 미야자키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안세영은 미야자키를 상대로 7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대회 3연패에 도전했다.

[OSEN=정승우 기자] 예상됐던 세계랭킹 1·2위의 결승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일본의 20세 신예 미야자키 도모카(20, 일본)가 중국 안방에서 왕즈이를 무너뜨리면서 안세영(24, 삼성생명)의 결승 상대가 정해졌다.

세계랭킹 9위 미야자키는 5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9, 23-21)으로 꺾었다.

왕즈이는 이번 대회 준결승 전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전 세계랭킹 1위 오쿠하라 노조미를 2-0(21-6, 21-10)으로 압도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였다.

미야자키의 빠른 공격과 끈질긴 수비에 가로막혔다. 첫 게임 초반 미야자키가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왕즈이를 몰아붙였다.

왕즈이도 곧바로 반격했다. 침착하게 격차를 좁혀 9-9 동점을 만들었고 11점에 먼저 도달하며 인터벌에 들어갔다.

흐름을 뒤집은 왕즈이는 19점에도 먼저 도달했다. 첫 게임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미야자키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왕즈이가 19점에 멈춘 사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1-19로 게임을 뒤집었다.

2게임도 접전이었다. 미야자키가 먼저 앞서가면 왕즈이가 따라붙는 흐름이 이어졌다. 12-12 이후에는 왕즈이가 연속 3득점으로 15-12까지 달아났다.

왕즈이는 17점대까지 리드를 유지했지만 미야자키는 포기하지 않았다. 차근차근 점수 차를 줄여 18-18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결정적인 장면은 21-21에서 나왔다. 왕즈이의 스매시가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미야자키가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마지막 점수까지 가져온 미야자키는 23-21로 2게임을 끝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안방에서 우승을 노렸던 왕즈이는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탈락했다. 앞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1-13, 21-15)으로 제압한 안세영과 왕즈이의 세계 1·2위 맞대결도 무산됐다.

대신 이번 대회 여자단식 결승은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세영과 일본 배드민턴의 미래로 평가받는 미야자키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싸운다.

2006년 8월생인 미야자키는 202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2024년에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전일본선수권에서 우승했다. 고교생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10년 만이었다.

월드투어에서도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슈퍼 300 대만오픈에서 우승했고, 2024년 슈퍼 1000 중국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다. 당시 결승에서 자신을 꺾었던 상대가 왕즈이였다. 미야자키는 2년 만에 중국에서 왕즈이를 제압하며 패배를 되갚았다.

지난 7월 슈퍼 1000 중국오픈에서 준결승에 올랐던 미야자키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2위까지 잡아내며 생애 첫 슈퍼 750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압도적으로 앞선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7차례 맞붙었고 안세영이 모두 승리했다. 2024년 중국 마스터즈 준결승에서는 안세영이 2-0(21-5, 22-20),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는 2-0(21-9, 21-6)으로 이겼다.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여자단식을 지배하고 있는 안세영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바라보며 성장하고 있는 미야자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중국 마스터즈 3연패에 도전한다. 왕즈이보다 상대 전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야자키가 올라오면서 기록 달성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하지만 세계 2위를 꺾은 미야자키의 상승세는 경계해야 한다.

이번 결승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전초전이기도 하다. 안세영이 일본의 새로운 에이스까지 제압하고 중국 마스터즈 3년 연속 우승을 완성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결승전은 6일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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