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필리핀은 최소한의 연습상대도 되지 않았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필리핀을 69-42로 크게 이겼다. 마줄스호는 A매치 3연승을 달리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모든 평가를 마쳤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분위기였다. 유기상이 3점슛 4개를 터트린 한국이 1쿼터 후반 19-2로 앞섰다. 필리핀은 2쿼터 중반까지 득점이 단 6점에 묶였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훈련파트너로 필리핀은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다. 한국이 전반전 38-14로 24점을 리드했다.
필리핀은 3쿼터 시작 후에도 5분간 단 2점에 묶였다. 연습효과가 없을 정도로 필리핀의 전력이 너무 떨어졌다. 한국은 안영준을 제외한 여러 선수가 돌아가면서 뛰었다.
한국이 대승을 거둬 분위기는 좋았지만 결코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 이번에 한국에 온 필리핀은 차포를 다 뗀 2진이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면 훈련상대로 수준이 너무 떨어졌다.
경기 후 유기상은 “우리 득점을 더 높였어야 한다. 상대방 야투가 좋지 않았다. 우리 수비를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야 한다”고 부족한 부분을 반성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유기상은 “레바논에 도착해서 무릎이 부었다. 컨디션 관리차 쉬었다. 지금은 괜찮다”며 걱정을 덜었다.
남자농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모든 종목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남자농구의 모든 경기가 지상파 3사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선수단은 7일 오후 결전지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9월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인도네시아, 13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농구월드컵과 올림픽에 초점을 둔 일본은 자국에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에 2진을 파견했다. 하지만 일본대표팀에 211cm 귀화선수 알렉스 커크(35)가 포함됐다. 한국이 안심할 전력은 아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