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선두 수성을 위해 '총력전'을 선언했다. 전날(5일) 29구를 던지며 2이닝 멀티 이닝을 책임진 마무리 투수 김재윤(36)을 두고 "세이브 상황이 되면 나간다"며 6일 경기에도 출격을 예고했다.
삼성은 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5일)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 신승을 거둔 삼성은 같은 날 KT 위즈가 패하면서 0.5경기 차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에게 휴식을 주느냐'는 질문에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박 감독은 "오늘 대기한다. 빅매치니까 대기해야한다"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세이브 상황이 오면 (마운드에) 올라간다. 우리 팀은 가급적 3연투는 안 시킨다. 김재윤이 오늘 던지더라도 3연투는 아니지만, 어제 투구 수도 29개로 많았고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그래도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고, 팀 상황도 중요한 상황인 만큼 대기시킨다"고 설명했다.
김재윤은 전날 3-3으로 맞선 9회말 무사 1, 3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등판해 삼진과 범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불을 껐다. 이어 10회말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연장 혈투의 승리 발판을 놓았다. 이번 시즌 원정 24경기 5승 무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원정 극강 성적'도 이어갔다.
박 감독은 '원정에서만 유독 강하다'는 취재진의 농담 섞인 언급에 "직전 경기 대구에서도 잘 던졌다"며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최근 컨디션이 워낙 많이 올라왔다. 오랜만에 30세이브 고지를 밟으면서 자신감이 충만해 있는 것 같다. 밸런스도 좋고 타자를 압도하는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이날 타선에 일부 변화를 줬다.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5일 선발로 나섰던 김성윤과 김영웅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과 김영웅이 최근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반면 전병우 등이 대성이 좋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이날 마운드에는 계약 해지된 오스틴 보스를 대신해 61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한다. 박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열흘 정도 여유를 주고 철저히 빌드업을 시켰다. 오늘은 100구 안팎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100구를 넘기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