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인 승리다. 강원FC가 2016년 9월 이후 FC안양에 약 10년 만에 승점 3을 따냈다.
강원은 6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에서 안양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강원은 26경기 10승 10무 6패 승점 40, 4위로 뛰어올랐다. 3위 울산HD(27경기 41점)와 1점, 2위 전북 현대(27경기 42점)와는 불과 2점 차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부진도 끊어냈다.
안양은 8승 10무 9패 승점 34로 8위를 유지했다. 파이널A권인 6위 대전하나시티즌(27경기 35점)과 1점 차이다.
지긋지긋했던 천적 관계도 끊어냈다. 강원은 2016년 9월 28일 K리그 챌린지(당시 2부리그) 시절 안양을 3-0으로 이긴 뒤 5경기 동안 2무 3패로 맞대결 승리가 없었다. 올 시즌에도 1무 1패로 열세였고, 직전 경기에서도 1-2로 패한 바 있다.


이로써 정경호 강원 감독은 유병훈 감독 체제의 안양에 첫 승점 3을 챙기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홈팀 안양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아일톤, 김운, 채현우가 스리톱으로 나서고 대니 바커, 김정현, 마테우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김동진, 권경원, 이창용, 주현우가 포백을 맡고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원정팀 강원은 스리백으로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 서민우가 센터백으로 향해 카림과 박호영이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췄다. 전방에는 제시와 김건희가 서고 미드필드에는 강준혁, 김도현, 김동현, 이유현, 모재현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청효가 꼈다.
전반 19분 만에 원정팀의 선제골이 터졌다. K리그 데뷔전에 나선 카림이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었다. 낮게 깔린 공이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양은 선수 세 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최건주, 크네제비치, 김재현이 그라운드를 밟고 채현우, 김정현, 김동진이 빠졌다.
강원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9분, 김건희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더 슈팅을 꽂아 넣었다. 모재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정확히 머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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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4분 뒤에는 모재현이 강원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안양 수비진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엉켰고, 뒷공간으로 흐른 공을 모재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안양은 세 번째 실점 직후 블레이즈를 투입하고 김운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후반 30분에는 마테우스를 빼고 문성우를 넣었다.
급할 것이 없었던 강원은 라인을 내려 안양의 공세를 막아냈다. 안양은 박스로 볼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지만, 강원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강원은 선수 세 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선수 두 명을 더 바꿨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끝났다. 강원이 원정에서 세 골 차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