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리안 알바레즈(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성난 팬들 앞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요구 파동' 이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다가간 것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알바레즈가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 경기에 찾아온 200명의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동료들과 함께 다가가 인사했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5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원정에서 0-3으로 패했다.
경기 후 알바레즈는 이강인 등 동료들과 함께 홈 관중 쪽으로 걸어갔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시즌 첫 패배를 안았지만 알바레즈는 지난 비야레알전 때와 다르게 행동했다. 당시 구단은 계약 문제로 분노한 팬들을 의식해 알바레즈를 곧바로 라커룸으로 보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는 피하지 않았다. 알바레스는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원정 관중석 코너로 향했다"고 전했다.
팬들의 앙금은 아직 남아 있었다. 알바레즈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자 원정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매체는 "알바레즈가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했던 최근의 행보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고 전했다.

동료들이 방패막이로 나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이기도 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후안 무소는 경기장에 도착할 때부터 알바레스와 동행했다. 매체는 "둘은 워밍업부터 그라운드 투입 순간까지 알바레스의 곁을 지키며 그를 각별하게 챙겼다"고 설명했다.
결국 알바레즈가 잃어버린 팬심을 되찾을 방법은 실력뿐이다. 동료들의 든든한 지지 속에 그가 야유를 환호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약 5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반 3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고, 23분 알렉스 바에나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중위권 평점이 6.7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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