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에 149㎞ 강속구 직격' AG 국대 이재현, 일단 웃으며 잠실 떠났다, 오늘(7일)이 관건

'팔꿈치에 149㎞ 강속구 직격' AG 국대 이재현, 일단 웃으며 잠실 떠났다, 오늘(7일)이 관건

잠실=박수진 기자
2026.09.07 02:0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이 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중 시속 149km 강속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아 교체됐다. 이재현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대주자와 교체되었으나 경기 종료 후에는 밝은 표정으로 야구장을 떠났다. 구단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부상 부위의 통증과 붓기가 올라올 수 있는 7일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 이재현이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 7회초 1사 만루에서 우강훈의 볼에 맞은 후 교체되고 있다. 미안함 표시하는 우강훈 2026.09.06.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이재현이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 7회초 1사 만루에서 우강훈의 볼에 맞은 후 교체되고 있다. 미안함 표시하는 우강훈 2026.09.06. /사진=강영조 cameratalks@
몸에 맞는 공에 맞는 이재현. /사진=뉴스1
몸에 맞는 공에 맞는 이재현.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의 핵심 내야수이자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이재현(23)이 아찔한 사구에 쓰러졌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한 채 밝은 표정으로 야구장을 빠져나갔지만,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모두의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은 삼성이 8-4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나왔다. 상대 불펜투수 우강훈을 마주한 이재현은 초구에 배트를 낼 겨를도 없었다. 시속 149㎞에 달하는 패스트볼이 몸쪽 깊숙한 코스로 급격히 파고들었고, 이재현의 왼쪽 팔꿈치를 그대로 강타한 것이다.

공에 맞은 이재현은 '악' 소리와 함께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타석에 주저앉았다. 잠실구장 전체가 숨을 죽였고, 더그아웃의 코칭스태프와 동료들도 일제히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3루 주자 류지혁이 득점하며 스코어는 9-4가 됐지만 기쁨을 나눌 분위기가 아니었다. 급히 뛰어 나온 트레이너의 점검 끝에 출전 불가 사인이 났고, 이재현은 1루를 밟자마자 대주자 박계범과 교체됐다.

이번 시즌 이재현은 정규리그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211타수 49안타) 15홈런 37타점 4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17을 기록하며 팀 타선과 센터라인 수비의 중심을 잡고 있었다. 비록 타율은 2할 초반대에 머물고 있으나, 출루율(0.343)과 장타율(0.474)의 조화 속에 15개의 아치를 그리며 일발 장타력을 뽐내고 있었다. 부상으로 인해 규정 타석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유격수 포지션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는 파괴력을 인정받아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승선한 상황이었다. 이번 몸에 맞는 공에 대표팀 관계자들까지 긴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교체 직후 삼성 관계자는 "좌측 팔꿈치 부위에 사구를 맞은 이재현은 곧바로 아이싱 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 정밀 검진 여부도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이재현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며 비교적 가벼운 발걸음으로 잠실구장을 빠져나갔다. LG 베테랑 오지환(36)과 박해민(36)이 직접 이재현을 찾아와 몸 상태를 걱정스레 묻기도 했고, '서울고 동기' 문정빈도 이재현을 찾아 안부를 챙겼다. 다행히 이재현이 짓는 미소에 삼성 관계자들도 한숨을 돌렸다.

다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강속구에 직접 맞은 타박상은 당일보다 하룻밤 자고 일어난 이튿날 통증과 붓기가 본격적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뼈나 인대의 미세 손상 여부도 붓기가 가라앉아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치열한 선두 싸움과 대표팀 합류를 앞둔 시점, 자고 일어난 오늘(7일) 이재현의 팔꿈치 상태에 삼성과 대표팀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삼성 이재현이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 7회초 1사 만루에서 우강훈의 볼에 맞은 후 교체되고 있다. 미안함 표시하는 우강훈 2026.09.06.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이재현이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 7회초 1사 만루에서 우강훈의 볼에 맞은 후 교체되고 있다. 미안함 표시하는 우강훈 2026.09.06.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이재현이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 7회초 1사 만루에서 우강훈의 볼에 맞은 후 교체되고 있다. 미안함 표시하는 우강훈 2026.09.06.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이재현이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 7회초 1사 만루에서 우강훈의 볼에 맞은 후 교체되고 있다. 미안함 표시하는 우강훈 2026.09.06.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