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리그 KIA 타이거즈의 핵심 타자 김도영(23)이 경기 도중 자신이 댄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피를 흘리며 교체됐다.
정규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에 한창인 소속팀 KIA는 물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둔 야구 국가대표팀(류지현호)에도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김도영은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회말 타석에서 불의의 안면 부상을 입은 뒤 곧바로 교체됐다.
김도영의 부상 상황은 4회말 KIA의 공격에서 발생했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무사 1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
김도영은 NC 선발 송명기의 초구 시속 148㎞ 속구가 날아들자 기습적으로 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배트에 정확히 맞지 않은 타구가 배트 상단을 맞은 뒤 그대로 튀면서, 1루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김도영의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했다.
김도영은 공에 맞은 뒤 큰 충격으로 인해 그 자리에 멈춰섰다. 그런데 이때 공에 맞은 충격으로 코 부위에서 적지 않은 양의 출혈이 발생했다.

이내 KIA 트레이너가 황급히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얼음 팩과 수건으로 지혈을 시도했다. 얼마 후 고통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난 김도영은 얼굴을 감싼 채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김도영은 갑작스러운 부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격한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도중 바닥을 발로 차며 고함을 지르는 등 깊은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도영은 타석을 더 이상 소화할 수 없었다. 그는 즉각 교체 아웃됐다. 그를 대신해 박민이 대신 대타로 타석에 섰다.
김도영의 이탈은 팀과 대표팀 모두에 치명적인 타격일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전날(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쾌조의 타격감과 솔로 아치를 그리며 타선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특히 이달 중순 소집을 앞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도 류지현 감독이 구상하는 대표팀 클린업 트리오와 내야 수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고 있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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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부상 정도는 병원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일단 김도영은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다. KIA 구단 관계자는 "현재 김도영의 출혈은 멈춘 상태"라며 "구단 지정병원인 센트럴병원으로 이동, 엑스레이(X-ray)와 컴퓨터 단 층촬영(CT) 등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검진 결과에 따라 결장 기간 및 대표팀 승선 여부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