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한국 마운드의 압도적인 구위에 고개를 숙였다. 대만 현지 언론은 한국 선발이자 '에이스' 곽빈(27·두산 베어스)의 위력적인 투구에 눌린 자국 타선의 침묵을 집중 조명하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만은 경기 내내 이어진 타선의 빈공이 뼈아팠다. 곽빈을 필두로 조병현, 박영현으로 이어진 한국 투수진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에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하며 8회까지 단 하나의 출루 기회조차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노히트로 꽁꽁 묶였다.
대만 '야후 스포츠'는 "선발 곽빈의 150km대 빠른 공과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중심 타선마저 헛스윙을 연발했다"며 "곽빈이 두 자릿수 탈삼진을 솎아내는 동안 대만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평했다.
대만은 9회초 1사 후 '리드오프' 천천웨이의 좌전 안타와 황웨이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간신히 팀 노히트 노런의 굴욕은 면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4번 타자 류지홍이 박영현의 구위에 눌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영봉패로 경기를 마쳤다.
'야후 스포츠'는 마운드 운용과 수비에서도 짙은 아쉬움을 쏟아냈다. 매체는 "선발 린이웨이가 11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는 등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대등한 흐름을 만들었지만, 타선의 무득점 침묵 속에 완전히 빛이 바랬다"며 "후반 등판한 구원진마저 7회 실책성 수비와 연속 출루로 무너졌고, 8회 윤동희에게 쐐기 솔로포까지 얻어맞으며 스스로 무너졌다"고 뼈아프게 짚었다.
'야후 스포츠'는 아쉬운 패배에 대해 "충격을 추스를 시간이 없다"며 "22일 오전 곧장 열리는 태국전에서 타격감을 되살려 반드시 첫 승을 올려야 슈퍼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