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우슈 '태극권·태극검' 종목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일본의 사이토 시호가 해당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한 연무를 선보이자 현지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디 앤서'는 21일 "사이토가 전날 열린 대회 우슈 여자 태극권·태극검에서 은메달을 따냈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에는 없는 중국 발상 종목에 현지 팬들의 뜨거운 시선이 쏠렸다"며 열도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이토가 출전한 우슈 투로(연무) 부문은 선수들이 펼치는 동작의 정확성, 난이도, 예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채점 종목이다. 출전 선수들은 맨손으로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강인함을 표현하는 '태극권'과, 양날 검을 쥐고 유려한 검술을 뽐내는 '태극검' 두 가지 연기를 모두 수행해야 한다.
사이토는 이날 선명한 주홍색 연무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섰다. 그는 특유의 유연성과 흔들림 없는 균형 감각을 앞세워 고난도 동작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중국의 퉁신이 차지했다. 퉁신은 총점 19.553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경기 후 공식 엑스(X·옛 트위터)에 사이토의 연무 사진을 공개하며 "사이토가 3번째 아시안게임 출전 만에 자신의 첫 메달을 획득했다"고 축하를 건넸다.
일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태극권이 정식 경기 종목에 있는지 몰랐다', '연무가 늠름하고 무척 아름답다', '멋진 종목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2024 파리 올림픽(32개)보다 11개 더 많은 총 43개 종목을 치른다. 우슈를 비롯해 카바디, 세팍타크로 등 아시아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비올림픽 종목들이 포함돼 팬들의 볼거리도 늘었다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