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선수단 역사상 최연소인 11세 초등학생이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연소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구리하라 유키(11·도쿄 베르디)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조별리그 A조에서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 진출을 확정했다.
첫 경기부터 거침없었다. 구리하라는 필리핀의 카를 오언 곤살보를 3-0으로 완파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뒤이어 카자흐스탄의 알렉산드로 피보바로프에도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뒤 자신의 세 번째 경기에서는 한국 대표 강동신(25)과 맞붙었다.
강동신이 그나마 선전한 편이었다. 구리하라는 강동신에도 3-1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A조 선두를 확정했다.
구리하라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에서 당시 12세로 동메달을 획득한 부응가 니마스(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다.
이번 대회 일본 선수단 전체에서 가장 어린 선수가 성인 선수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침착하다", "질 것 같지가 않다", "대연쇄의 구리하라", "무쌍이다" 등의 현지 온라인 반응을 소개했다.
뿌요뿌요는 같은 색의 '뿌요'를 연결해 없애면서 상대와 겨루는 퍼즐형 e-스포츠다.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쇄적으로 블록을 제거해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구리하라는 이 '대연쇄'에 특히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론상 최대인 최고 19연쇄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동신은 구리하라엔 패배했지만 피보바로프를 3-0으로, 유윙림을 3-0으로, 곤잘보를 3-2로 꺾으며 A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구리하라와 강동신은 오는 26일 토너먼트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본선은 1~3회전 5승 선취, 준결승과 결승은 10승 선취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