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손흥민·이동경 연속골' 모레노 韓 감독 완벽 데뷔전... 에콰도르 3-0 완파 [수원 현장리뷰]

'오현규·손흥민·이동경 연속골' 모레노 韓 감독 완벽 데뷔전... 에콰도르 3-0 완파 [수원 현장리뷰]

수원=박건도 기자
2026.09.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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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후반 9분 오현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손흥민의 프리킥 골과 이동경의 쐐기골이 연달아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모레노 감독은 데뷔전에서 완승을 거두었으며 김민수는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오현규가 첫 골을 터트리고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오현규가 첫 골을 터트리고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에콰도르를 완파하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후반에 터진 세 번의 연속골이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했다.

후반에만 세 골이 터졌다. 후반 9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키를 넘기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이어 후반 13분 손흥민(LAFC)이 왼쪽 코너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직접 프리킥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41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동경(울산HD)이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모레노 감독은 부임 당시 공언했던 대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투톱에는 손흥민과 오현규가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드 좌우 측면에는 송민규(CD나시오날)와 정승원(FC서울)이 배치됐고, 중원에서는 박진섭(저장FC)과 이재성(마인츠)이 발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은 조현택(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클루브 브뤼허),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로 구성됐고, 골문은 베테랑 골키퍼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황인범(FC포르투), 조규성(미트윌란), 구성윤(서울)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전반 10분, 손흥민이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 아크 정면 부근에서 프리킥과 함께 상대 경고를 유도했다. 직접 찬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에콰도르는 빠른 패스 연계로 한국의 뒷공간을 노렸고, 한국은 점유율을 높이며 맞섰다. 전반 22분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오현규가 첫 골을 터트리고 응원단에 인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오현규가 첫 골을 터트리고 응원단에 인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에콰도르의 반격도 이어졌다. 전반 30분, 존 예보아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떴다. 전반 31분에는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조현택이 등 쪽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으나 곧바로 털고 일어났다. 전반 내내 양 팀은 공방을 펼쳤으나 모레노호는 선수 간 동선이 겹치고 패스 타이밍이 빗나가는 등 호흡 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흐름은 한국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 6분,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거쳐 송민규의 발목을 밟은 안젤로 프레시아도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며 경기 분위기가 과열됐다.

이후 후반 9분, 오현규의 오른발 굴절 슈팅으로 모레노호 첫 득점을 신고했다. 불과 4분 뒤에는 손흥민의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 득점이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모레노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모레노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오현규가 첫 골을 터트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오현규가 첫 골을 터트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으로 앞선 모레노 감독은 후반 20분 이한범, 조현택, 정승원, 박진섭을 빼고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황희찬(FC 샬케 04),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를 투입해 기동력을 강화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25분 후안 안굴로의 낮게 깔린 오른발 슈팅을 김승규가 쳐냈고, 설영우를 맞고 굴절된 세컨드 볼까지 김승규가 침착하게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후반 30분 김민재, 송민규, 오현규를 불러들이고 조위제(전북 현대), 김민수(레인저스), 오세훈(시미즈 S 펄스)을 투입했다. 첫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렸던 김민수는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8분에는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한 뒤 오세훈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내줬지만, 오세훈의 왼발 슈팅이 왼쪽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이동경과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마지막 쐐기골은 이동경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41분,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를 거친 뒤 김봉수의 도움을 받은 이동경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한국의 완벽한 3-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국구가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열었다.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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