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지원을 받았지만 역시 군인이라는 특성상 경쟁 선수들에 비해 훈련 환경에 제약이 클 수밖에 없었다. 금메달을 목에 걸며 조기 전역을 확정한 윤규성(24·제2군단사령부)이 환한 미소를 지은 이유다.
윤규성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800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규성은 태권도 종목 첫날 품새에서 정하은(용인특례시청)과 나란히 금메달을 수확하며 '태권도 코리아'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때에 이어 2회 연속 품새 남녀 개인전 동반 금메달이라는 쾌거다.
대회 전 윤규성은 "군 복무 중인 지금이 선수 생활에서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다. 품새와 자유품새를 혼자 훈련해야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힘들었고, 군 복무 중이라 연습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도 매우 한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인한 제약도 있었다. 윤규성은 대학연맹대회에서 뒤꿈치를 다친 뒤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전국체육대회까지 출전한 여파로 후유증이 생겼다. 특히 오른발로 착지할 때 통증과 두려움이 있었고 부상 이후에는 기술적인 완성도까지 떨어지게 됐다.

태권도 시범대 단원들과 간부들의 도움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많은 지원도 받았지만 사회에서 훈련을 하는 상황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금메달로 인해 조기 전역을 하게 된 게 윤규성에겐 더 없이 기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윤규성은 "전역까지 7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컸다. 윤규성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내내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응원을 보내주신 태권도계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군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도 전했다.
자유 품새 연기를 돌아본 그는 "1080도 동작과 마지막 동작을 성공적으로 해낸 뒤 승리를 확신했다. 전날 좋은 꿈을 꾼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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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도 있었다. 윤규성은 이날 경기장 매트가 훈련장 매트보다 미끄러웠다며 "100% 힘을 싣고 싶었지만 미끄러워질 수 있어 완전한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90% 보여준 것 같은데, 10%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