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수단 '도시락 불평'에 日AG 조직위원장 "조회수 벌러 왔나, 오지 말았어야!" 직격탄→"감정적 대응" 논란

태국 선수단 '도시락 불평'에 日AG 조직위원장 "조회수 벌러 왔나, 오지 말았어야!" 직격탄→"감정적 대응" 논란

박수진 기자
2026.10.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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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아시안게임 식단에 불만을 제기한 태국 테크볼 대표팀을 향해 조회수를 벌러 왔느냐며 비난했다. 조직위는 테크볼 종목의 식사가 국제테크볼연맹 소관이라며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해명했다. 태국 대표팀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금메달 3개를 획득했으나 오무라 지사의 감정적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 /사진=OCA(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공식 SNS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 /사진=OCA(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공식 SNS
대회기를 넘기는 오무라 조직위원장(왼쪽). /사진=OCA(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공식 SNS
대회기를 넘기는 오무라 조직위원장(왼쪽). /사진=OCA(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공식 SNS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기장 식단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태국 대표팀을 향해 대회 조직위원회 수장이자 개최 지자체장이 "조회수를 벌러 왔느냐"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일본 내부에서도 개최국의 수장으로서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6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이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아시안게임 신규 종목으로 치러진 '테크볼(Teqball)' 태국 대표팀 관계자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직접 언급했다.

오무라 지사는 "'이런 요리밖에 없느냐'고 불평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며 "조회수를 벌러 (대회에) 온 것인가 싶었다. 도대체 무엇을 하러 왔는지 모르겠고, 이런 사람들은 애초에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번 논란은 대회 기간 태국 테크볼 대표팀 관계자가 경기장에서 지급된 식사 메뉴가 턱없이 부실하다는 취지의 영상과 글을 SNS에 올리면서 촉발됐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과 언론을 통해 확산되며 대회 운영에 대한 지적으로 번지자, 조직위는 지난 9월 22일 "해당 종목의 식사는 조직위가 직접 제공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테크볼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추가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2월 정식 종목으로 편입됐다. 당시 조직위는 실무 운영과 제반 경비를 일절 부담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이에 따라 선수단 숙소 및 식사 등 대회 제반 운영 전반은 조직위가 아닌 국제테크볼연맹이 도맡아 진행했다. 조직위 입장에서는 직접 관여하지 않은 식단 문제로 대회 전체의 이미지가 깎였다는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작 태국 대표팀은 열악한 지원 환경 속에서도 이번 대회 테크볼에 걸린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태국은 여자 복식과 남자 복식, 혼성 복식에서 모두 시상대 맨 위에 오르며 대회 3관왕을 달성, 경기력 면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성과를 남겼다.

하지만 오무라 지사의 수위 높은 발언이 알려진 뒤 일본 내부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경기 단체 책임인 사안에 대해 억울한 비난을 받았다는 반론도 존재하지만, 대회를 총괄하는 조직위원장이자 광역자치단체장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해외 참가국 선수단을 향해 "무엇 하러 왔나", "오지 말았어야 했다"는 등 감정적인 언사를 쏟아낸 것은 국제 대회의 품격을 떨어뜨린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태국 테크볼 대표팀. /사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SNS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태국 테크볼 대표팀. /사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SNS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태국 테크볼 대표팀. /사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SNS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태국 테크볼 대표팀. /사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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