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단 한 타석, 공 1개만을 보고 교체 아웃된 가운데 LA 다저스가 일본인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8)의 호투를 앞세워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애틀랜타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미겔 로하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카일 터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이에 맞선 애틀랜타는 드레이크 볼드윈(포수)-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지명타자)-맷 올슨(1루수)-오지 알비스(2루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마우리시오 듀본(좌익수)-레인 토마스(우익수)-오스틴 라일리(3루수)-김하성(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 투수로 좌완 크리스 세일이 나섰다.
이날 결과적으로 다저스가 '에이스' 세일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홈런 2방이 결정적이었다. 4회초 1사 1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세일의 2구째 88.9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베츠가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프리먼이 곧바로 세일의 2구째 95.7마일 싱커를 받아쳐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프리먼의 2경기 연속 홈런.
애틀랜타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듀본과 토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라일리가 삼진으로 돌아선 뒤 1사 1, 2루 김하성 타석이 찾아왔다. 하지만 애틀랜타 벤치는 김하성을 빼고 대타 라우디 텔레즈를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김하성은 3회말 1사 첫 타석에서 야마모토의 초구 96.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공 단 1개만을 지켜본 채 두 번째 타석 만에 씁쓸하게 교체 아웃된 것이다.
대타 텔레즈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로 이어졌고, 볼드윈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2사 2, 3루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2루 땅볼로 돌아서며 애틀랜타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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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선두타자 알비스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해리스 2세를 2루 땅볼로 유도한 뒤 1사 3루에서 듀본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낚아챘다. 이어 대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2점 차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괴력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야마모토의 10탈삼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일본인 투수로는 2012년 ALCS 2차전 구로다 히로키(11개), 2025년 NLCS 4차전 오타니에 이어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반면 애틀랜타 선발 세일은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2020년 이후 6년 만에 5번 타순에 배치된 오타니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코리안리거들에게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김하성은 단 한 타석 만에 교체되면서 이번 포스트시즌 무안타 침묵이 4경기째로 늘어났다. 다저스 김혜성 역시 벤치를 지켰다. 김혜성은 이번 가을야구 로스터에 승선해 주로 대주자 및 경기 후반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 디비전시리즈 3경기 내내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또다시 결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