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프로레슬링 현장 사망사고 '참극', 도대체 왜 '금지 기술' 썼나 "연출인 줄 알았는데..."

'이럴 수가' 프로레슬링 현장 사망사고 '참극', 도대체 왜 '금지 기술' 썼나 "연출인 줄 알았는데..."

박건도 기자
2026.10.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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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이달고주에서 열린 루차 리브레 경기 도중 75세의 헤라르도 헤르만 피네다 심판이 선수의 금지 기술인 파일드라이버를 맞고 사망했다. 기술을 시전한 이호 데 피쉬만 선수는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으며 징역형 위기에 처했다. 현장에 응급차나 필수 의료진이 배치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주최 측인 엘 파트론은 수사 당국에 협조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프로레슬링 사고 당시. /사진=24/7 갈무리
프로레슬링 사고 당시. /사진=24/7 갈무리

70대 베테랑 심판이 선수의 금지 기술에 맞아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멕시코 전통 레슬링인 루차 리브레 경기 도중 치명적인 파일드라이버 기술을 맞은 심판이 심정지로 사망했고, 해당 기술을 시전한 선수는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75세의 베테랑 레슬링 심판이 경기 도중 금지된 기술에 맞아 링 위에서 사망했다"며 "가해 선수는 징역형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비극은 멕시코 이달고주에서 열린 루차 리브레 경기에서 일어났다. 오랜 세월 링을 지켜온 헤라르도 헤르만 피네다 심판은 이호 데 피쉬만과 마스카라 사그라다 NG의 맞대결을 관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 도중 피쉬만이 피네다 심판에게 프로레슬링계에서 엄격히 금지된 파일드라이버 기술을 시전했다.

상대를 거꾸로 들어 정수리부터 바닥으로 내리꽂는 파일드라이버는 목과 척추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위험이 커 루차 리브레를 비롯한 다수 단체에서 철저히 금지하는 위험 기술이다. 기술을 정통으로 맞은 피네다 심판은 캔버스 위에 쓰러진 뒤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선수들이 황급히 경기를 중단하고 구급대를 불렀지만, 피네다 심판은 현장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피쉬만(왼쪽)과 헤라르도 헤르만 피네다 심판.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
피쉬만(왼쪽)과 헤라르도 헤르만 피네다 심판.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

현장에 있던 관중은 "경기에서 패한 뒤 심판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그런 기술이 나왔다"며 "프로레슬링 쇼에서 흔히 일어나는 연출인 줄만 알았다"고 참담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멕시코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네다 심판이 쓰러진 뒤 수 분 동안 미동도 하지 않았음에도 현장 관계자들은 고통을 연기하는 것으로 착각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응급차나 필수 의료진이 배치되지 않았다는 지적까지 겹치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현지 경찰은 사고 직후 피쉬만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주최 측인 엘 파트론은 공식 성명을 통해 "피네다 심판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게 연대의 뜻을 전한다"며 "피쉬만에 대한 법적 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사 당국의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쇼의 일부로 치부된 위험천만한 금지 기술 한 방에 반세기 넘게 링을 지켜온 백발의 심판이 숨을 거두면서 전 세계 레슬링계가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피쉬만.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
피쉬만.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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