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20승 고지' 김기동, 시선은 이미 '2016년 21승' 너머에 "22승 거두면 더 좋을 것" [상암 현장]

'10년 만의 20승 고지' 김기동, 시선은 이미 '2016년 21승' 너머에 "22승 거두면 더 좋을 것" [상암 현장]

상암=박재호 기자
2026.10.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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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제주SK를 2-1로 꺾고 승점 65점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10년 만의 우승에 다가섰다. 김기동 감독은 20승 달성에도 불구하고 2016년 기록인 21승을 넘어 22승을 거두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승모의 부상 이탈과 ACL 호주 원정 일정에 따른 로테이션 계획 등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승 고지에 오른 김기동(55) FC서울 감독이 더 많은 승리와 우승을 다짐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 후 첫 승을 올린 서울은 승점 65(20승5무6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남은 7경기에서 승점 7점만 추가하면 10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서울이다. 반면 5경기 무패(3승2무) 행진이 끝난 제주는 승점 46(12승10무9패)로 4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전반전 중원 핵심 이승모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후반 1분 문선민의 선제골과 후반 34분 클리말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결승골 주인공 클리말라는 시즌 14호골로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패 위기를 넘기고 승리해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위권 팀과 격차가 좁혀져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며 "상대 수비에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완급을 조절한 것이 승인"이라고 평했다.

10년 만에 고지를 밟은 '20승' 달성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기동 감독은 "2016년 우승 당시 기록한 21승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큰 의미가 없다"며 "21승, 22승을 거두면 더 좋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들것에 실려 나가는 이승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들것에 실려 나가는 이승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대 팀 제주를 향해서는 "수비가 끈끈하고 역습이 빠르다. 왜 지금 위치까지 올라왔는지 증명한 단단한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전반전 교체 아웃된 핵심 미드필더 이승모의 부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김기동 감독은 "병원 검진 결과 무릎 내측을 다쳐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이탈 중인 공격수 조영욱에 대해서는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했으며, 연습 경기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실전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그 일정과 맞물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호주 원정(센트럴코스트전)에 대해서는 로테이션을 시사했다. 김기동 감독은 "왕복 18시간이 걸리는 일정인데 아직 리그 우승이 정해지지 않아 주축 선수를 모두 데려가긴 무리"라며 "원정 직후 김천과 홈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추가 부상을 막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문선민이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제주SK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에서 선제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문선민이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제주SK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에서 선제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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