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6)이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4차전 선발은 3차전 불펜 소모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향후 마운드 운용 계획과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박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3차전 미출장 선수는 크리스 페덱과 원태인"이라며 "원태인은 플레이오프 때부터 불펜으로 대기하면서 체력적으로 다소 부담이 있는 상태다. 오늘은 선발로서 준비하고 있을 것이고, 5차전에 선발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출장자 명단에 들어가 있어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예 미출장으로 뺐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의 선발 복귀가 가능했던 배경으로는 좌완 불펜 배찬승의 맹활약이 꼽힌다. 배찬승은 지난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하며 뒷문을 책임졌다.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이가 있기 때문에 원태인을 선발로 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찬승이가 포스트시즌에서 워낙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원태인을 선발 카드로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찬승이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선발진 재편에 숨통이 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7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는 아직 안갯속이다. 4차전 선발을 묻는 질문에 박 감독은 "오늘 불펜을 쓰는 상황에 따라 내일 선발 투수가 정해질 것 같다"며 총력전 양상으로 치러질 3차전 투수 운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수원 원정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온 삼성은 이날 3차전 선발로 '플레이오프 MVP'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웠다. 타선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로 구성해 연승을 정조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