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알고보니 가을야구 9G 만에 첫 패전이라니! 이강철도 아쉽다 "그런 볼넷 안 던지는 투수인데..." [KS3 현장]

'이럴수가' 알고보니 가을야구 9G 만에 첫 패전이라니! 이강철도 아쉽다 "그런 볼넷 안 던지는 투수인데..." [KS3 현장]

대구=박수진 기자
입력 2026.11.07 03:33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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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소형준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가을야구 통산 9경기 만에 당한 첫 패배로, 평소답지 않게 경기 초반 5개의 볼넷을 내준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제구 난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경기 중반 밸런스를 회복한 점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KT 위즈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패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KT 위즈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패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KT 위즈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KT 위즈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국가대표 출신 투수이자 KT 위즈의 '빅게임 피처' 소형준(25)이 낯선 제구 난조 속에 가을야구 통산 첫 패전을 떠안았다. 사령탑 이강철(60) KT 감독 역시 믿었던 카드의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짙은 아쉬움을 삼켰다.

소형준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인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와 팽팽한 명품 투수전이 기대됐으나, 경기 초반 5개나 내준 볼넷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KT는 이날 1-5로 패배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수세에 몰리게 됐다.

누구보다 가을 무대에 강했던 소형준이었기에 이번 패배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경기 전까지 소형준은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8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해 30⅓이닝 동안 6실점(5자책점)만 허용하며 3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 3차전 패배로 인해 자신의 가을야구 9경기 만에 생애 첫 포스트시즌 패전을 기록하게 됐다. 통산 가을야구 평균자책점 역시 2.23으로 소폭 상승했다.

사령탑이 꼽은 결정적 패인 역시 평소답지 않았던 '볼넷'이었다.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피칭을 돌아보며 "소형준 선수가 전혀 안 보이는 그런 볼넷을 안 던지는 투수인데 1, 2회 밸런스가 무너지는 바람에 초반 싸움에서 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평소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소형준이 경기 극초반에 영점을 잡지 못하고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며 주도권을 내준 것이 패착이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실제로 소형준은 2회말에만 무려 3개의 볼넷을 헌납하며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이는 역대 한국시리즈 한 이닝 최다 볼넷 허용 타이 기록이다. 1982년 10월 5일 한밭구장에서 열린 1차전(13회)에서 삼성 이선희가 OB를 상대로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종전까지 총 34차례(31명)밖에 나오지 않았던 진기록이지만, 평소 제구가 안정된 소형준이기에 더욱 낯선 장면이었다. 만약 2회 볼넷을 딱 하나만 더 내줬더라면 한국시리즈 역대 한 이닝 최다 볼넷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쓸 뻔한 아찔한 순간이기도 했다.

다만, 2회말 3실점 직후 투구 밸런스를 회복한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 선수가 치료받는 과정에서 그때부터 (소형준이) 조금 자기가 밸런스를 찾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날씨가 추운데도 계속 연습 투구를 하는 것을 보고 어디 안 좋은가 생각을 했는데, 일찍 교체한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며 소형준이 비로소 영점을 잡고 안정을 찾은 부분에 대해서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리즈의 중대한 승부처였던 3차전에서 믿었던 '빅게임 피처'이자 에이스마저 무너지며 쓰라린 첫 패전을 떠안은 KT.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채 7일 4차전을 맞이한다. 2승 2패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선발로 낙점된 외국인 좌완 로건 앨런을 필두로 등판 가능한 모든 투수를 쏟아붓는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KT 위즈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제춘모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진정시키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KT 위즈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제춘모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진정시키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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