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전강후약, 나흘째 하락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블루칩의 실적 호전 효과를 살리지 못한 채 하락했다.
출발은 GE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가 호재가 돼 강세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도 우위 속에 하락 반전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발동하며 신규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78포인트 떨어진 1만393(잠정)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포인트 하락한 2034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포인트 내린 1167로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이로써 주간으로 떨어지며 올들어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지표는 부정적이었다. 미시건대는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95.8로 전달 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97)를 밑도는 것이다. 부문 별로 기대 지수는 90.9에서 86.4로 떨어졌으나 동행지수는 106.7에서 110.4로 상승했다.
유가는 급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22달러 상승한 48.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주 만의 최고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런던 석유시장에서 배럴당 1.38달러(3.1%) 급등한 45.7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가 크게 오른 것은 주말 북동부 지역의 한파로 난방유 등의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데다, 이라크에서 선거를 앞두고 정정불안이 지속돼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세계 수요 전망치를 높여 잡은 것 역시 일조했다. OPEC은 중국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올 2분기 세계 수요량을 하루 2768만 배럴로 당초 보다 54만 배럴 높여 잡았다. OPEC은 그러나 원유 공급이 충분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금 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금 선물 2월물은 온스당 4.30달러 오른 426.9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유럽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1.75포인트(0.31%) 상승한 3854.19를, 영국 FTSE 100 지수는 2.50포인트(0.05%) 오른 4803.30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6.73포인트(0.16%) 떨어진 4213.7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