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블루칩 올 최대 폭 상승
[상보] 나흘 연속 하락했던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급반등했다.기업 실적 호전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지난해 8년 만의 최고 성장했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한 후 블루칩이 단숨에 1만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막판 오름세가 주춤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한때 세자리수 상승세를 보이다 92.95포인트(0.90%) 오른 1만461.56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5포인트(0.56%) 상승한 2019.9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66포인트(0.40%) 오른 1168.41로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가 오른 것은 5일 만이다. 다우 지수의 이날 상승폭은 지난 달 21일 이후 5주 만의 최대폭이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6억1000만주, 나스닥 19억8800만주 등으로 거래소의 매매는 전날 보다 활발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54%, 66% 등이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되는 것과 함께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과 달리 상승한 것도 투자 심리 제고에 기여했다. 콘퍼런스 보드는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03.4로 전달의 102.7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10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는 이에 힘입어 상승한 반면 채권은 하락했다. 금 값은 떨어졌다. 금 선물 2월물은 온스당 5달러 떨어진 422.1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에 근접했으나 증시 상승세를 돌리지는 못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3센트 오른 49.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최고치 이며, 유가는 올들어 14%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98센트(2.1%) 오른 46.9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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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들어 유가 상승세에도 현행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북동부 지역의 폭설 등으로 난방유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금 설비 은행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고, 반도체 항공 제약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 상승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1.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3% 각각 올랐다.
이날 랠리를 이끈 것은 메릴린치, 듀퐁, 존슨 앤 존슨 등 실적 호전을 발표한 기업들이다.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2.2% 상승했다. 메릴린치는 4분기 11억9000만달러, 주당 1.19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1억 달러, 주당 1.10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의 12억1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메릴린치는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34% 늘어나고, 해외 시장 매출이 31% 증가한 게 실적 호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리먼 브러더스는 분기 배당을 21% 늘린다는 발표한 가운데 소폭 올랐다.
존슨앤존슨(J&J)은 4분기 12억달러, 주당 41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18억5000만 달러, 주당 62센트에 비해 34% 줄어든 것이나 J&J은 법인세 부담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별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67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J&J는 3.5% 상승했다.
제약업체인 머크는 4분기 순익이 11억, 주당 50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의 14억 달러, 주당 62센트에 비해 2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이옥스 파문에 따른 것이다. 매출은 그러나 2.1% 늘어났고, 순익도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어서 주가는 4.1% 올랐다.
화학업체인 듀퐁도 4분기 3억7100만 달러, 주당 37센트의 순익을 냈고, 특별비용을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순익은 예상치 주당 33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다. 듀퐁은 1.5% 상승했다.
인터넷 포털인 야후는 스미스바니 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 0.6% 올랐고 월트디즈니는 역시 스미스바니가 순익 전망치를 높여 잡은 데 힘입어 3% 상승했다.
한편 유럽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87% 상승한 3883.04를, 독일 DAX30 지수도 0.76% 오른 4233.95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0.64% 상승한 4843.2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