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성장-이라크 우려로 하락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및 주말 이라크 총선 등 지정학적 불안에 눌려 하락했다.
출발은 상승세였다. 프록터 앤 갬블(P&G)이 질레트를 인수키로 하는 등 인수합병(M&A) 소식, 전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호전 등이 힘이 됐다.
그러나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발표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이라크 상황이 총선으로 안정될 지도 불투명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약 업체 머크가 바이옥스 출시 철회와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본격 조사 착수로 급락한 것도 악재가 됐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말 추가 감산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급락했으나 증시 분위기를 돌리지 못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한때 1만40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막판 낙폭을 줄여 40포인트 떨어진 1만426(잠정)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포인트 하락한 203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3포인트 내린 1171로 장을 마쳤다.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추정-잠정-확정 3단계로 발표되는 수치의 추정치이며,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여파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3.6%를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연간으로 4.4% 성장했다. 이는 99년 이후 5년만의 가장 높은 성장세다. 4분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채권은 상승했다. 반면 달러화는 하락하지 않았고, 금 값은 내렸다. 금 선물 2월 물은 온스당 50센트 내린 425.8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유가는 쿠웨이트 등 OPEC 석유장관들은 오는 30일 각료회의에서 추가 감산 없이 현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하면서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 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 당 1.69달러(3.5%) 떨어진 47.1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 분도 련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 당 1.19달러(2.6%) 하락한 45.25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21.05포인트(0.54%) 떨어진 3870.35를, 독일 DAX지수는 14.60포인트(0.35%) 내린 4201.81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도 20.60포인트(0.42%) 하락한 4832.8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