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랠리 복귀"주간 2%이상 급등
[상보] 뉴욕 증시가 한 주간 2% 이상 급등하며 2월 첫 주를 랠리로 장식했다. 4일(현지시간) 증시는 취업자 수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폭을 늘리며 랠리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고용 지표의 부진은 오히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를 낳으면서 매도 대신 매수세를 유발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또한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인 것도 호재가 됐다. 기술주들의 경우 반도체 업종이 투자 의견 상향에 힘입어 급등한 데 상승 탄력을 받았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23.03포인트(1.16%) 급등한 1만716.13으로 1만700선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달 4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02포인트(1.41%) 상승한 2086.66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3.14포인트(1.10%) 오른 1203.03으로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모두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한 주간 2.8% 급등했고, 나스닥 지수는 2.5%, S&P 500 지수도 2.7% 각각 상승했다. 이 랠리는 지난 주 3주 연속 하락세를 멈춘 데 뒤이은 것으로 낙관론을 지피고 있다는 전언이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6억4600만주, 나스닥 19억3400만주 등으로 전날에 뒤지지 않았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75%, 77% 등이었다.
노동부는 개장 전 1월 취업자가 농업부문을 제외하고 14만6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신규 취업자 수는 전달의 13만3000명 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20만 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실업률은 5.2%로 전달의 5.4% 보다 하락하며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와 별도로 미시건대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5.5로 월 초에 나온 추정치 95.8 보다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96.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지수는 97.1이었다.
채권은 경제지표가 예상 치를 밑돈데 따라 상승했다. 달러화는 금리 인상 전망이 달라지고 있으나 그린스펀 의장은 발언 여파로 강세를 보였다. 그린스펀 의장은 런던 연설에서 약한 달러, 재정적자 축소 의지 등으로 인해 경상수지 확대 추세가 억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자들의 PICK!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폭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WTI)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3센트 오른 46.48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그러나 한 주간 1.5%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 당 43.85달러로 전날과 같았다.
이날 금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반도체, 생명공학, 하드웨어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푸르덴셜 증권이 업종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4.3% 급등했다.
인텔은 2.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9% 각각 올랐다. 푸르덴셜이 투자 의견을 높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AMD는 각각 7%, 4.5% 상승했다.
소매업체들도 강세였다. 푸르덴셜은 갭과 엔 테일러 스토어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였고, 이들 주가는 2.6%, 4.6% 각각 상승했다.
최대 담배업체인 알트리아는 항소법원의 유리한 판결에 힘입어 5% 급등하며 블루칩의 랠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레이놀즈 아메리칸과 브리티시 토바코 역시 4.5%, 2.1% 각각 상승했다.
타임워너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을 웃돌았으나 올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언급으로 보합세에 그쳤다. 이밖에 굿이어 타이어는 도이치 증권이 투자 의견을 '매도'로 강등한 여파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유럽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29.07포인트(0.74%) 오른 3958.01을, 독일 DAX 지수는 57.64포인트(1.35%) 상승한 4339.28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33.20포인트(0.68%) 오른 4941.5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