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더 깊이, 더 멀리, 더 완벽하게"

이건희 회장 "더 깊이, 더 멀리, 더 완벽하게"

라스베이거스(미국)=김태은 기자
2012.01.15 11:00

[CES2011]'금방 뒤처질 수 있다' 안주 말라…TV·스마트폰 외에 다양한 분야 앞서야

'국제가전전시회(CES) 2012'를 방문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사장단에 보다 미래를 깊이 직시하고 기술에 완벽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오른이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오른이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2012'에 참석해 사장단과 회의를 갖고 "미래를 더 멀리 보고 기술을 완벽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오른이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오른이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전시관을 둘러본 소감에 대해 "앞으로 십 년 사이에 정신을 안 차리고 있으면 금방 뒤처지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긴장이 된다"며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가고 앞서가는 것도 있지만 더 앞서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사장단들과 수차례 회의를 열고 삼성전자가 나아갈 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사업의 기본이라는 것이 미래를 내다보고 기술 개발하고 깊이 들어가야 되는 것이지만 이제 이 정도 가지고도 안 되고 더 깊이 미래를 직시하고 더 멀리 보고 더 기술을 완벽하게 가져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 대해서 충실하게 생각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활용해서 힘 있게 나아가자는 것이 구호"라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전자 제품 중 시장을 선도할 만한 핵심적인 제품이나 기술로는 TV와 스마트폰을 꼽았다. 그러나 "만족하지 말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더 깊이, 더 넓게 가져가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에 비해 위상이 추락했다는 평가를 받은 일본 기업에 대해서는 "너무 앞선 나라였기 때문에 힘이 좀 빠져 버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점차 전자산업에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젊은 나라고 열심히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은 한국을 쫓아오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자산업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건희 회장은 "작년까지 (미국 경기가) 안 좋았는데 다행히 연말에 조금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전자제품의 경우에 조금 나아진 것 같다"면서 "(경기침체가) 덜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CES 방문에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자녀들의 경영참여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녀들이)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하는 것을 보고 (경영참여 확대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 전권을 행사하기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아직은 더 배워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